백신 부작용 ‘사망 전무’ 가족 동원 접종 심리전에 사회 갈등
백신접종 부작용 거부감이 커지자 정부가 가족을 접종에 동원하며 집단면역 ‘11월 정책’을 ‘조기 달성’으로 바꾸며 속도전을 내고 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7일 "최고의 효도 선물은 예방접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부모님의 예방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되는 것을 잘 인지해 모바일과 온라인, 유선 등을 통해 예방접종을 사전 예약할 수 있도록 잘 살펴봐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앞서 질병청은 6일 ‘자식 대리, 전화 예약’을 공표했다.
중대본 7일 브리핑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한 사망자 사례 중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의 인과관계가 인정된 건 아직까지 없다”며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경우가 65세 이상 연령대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부작용 사망없고 65세 이상 안전’을 밝혔다.
윤태호 방역반장은 “우리나라만 부작용이 심하다는 과학적 이유는 없다"며 "8일은 어버이날이다. 어르신들께서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도록 자녀분들께서 안부전화와 함께 접종 예약을 도와달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7일 '최고의 효도 선물 예방접종' 슬로건을 앞세워 ‘부모님 사전예약 챙겨라’며 자식들에 의한 대리예약 캠페인을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지금은 백신 접종이 최고의 효도"라면서 "어르신들부터 먼저 접종 받으시게 하고 가족들도 순서가 오는 대로 접종 받는다면, 우리는 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가족을 만나는데 거리낌이 없어지고 요양시설에서 부모님을 안아드릴 수 있다. 정부도 모든 어르신께 효도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백신접종 이행의 역할분담을 SNS로 밝혔다.
윤태호 반장은 6일 브리핑에서 "인구의 70%가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이 형성된다고 해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고강도 거리두기 없이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와 같은 기본적 방역수칙 통해 일상생활 영위하고, 계절독감에 대응하듯 백신 접종하면서 피해 최소화하는 게 정부의 목표"라고 ‘거리두기 방역과 백신 병행’을 밝혔다.
윤 반장은 7일 브리핑에서는 "예방접종으로 인한 희귀혈전증 부작용은 해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명당 0.001명, 10만 명당 1명 정도에서 발생한다. 국내에서 아직 발생한 사례가 없고 대부분 발생 하더라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백신 우위’를 밝혔다.
정부 의뢰한 백신접종 여론조사(4월 27-29일)에서 ‘접종의향’이 61.4%에 그치며 3월 조사서 6.6% 포인트 감소하고, ‘의향 없다’가 19.6%이고 ‘잘 모르겠다’가 19%로 거부 반응이 커지고 있었다.
백신접종 거부와 망설일 이유는 ‘이상 반응 우려’(84.1%)가 절대 비중을 차지했고, 접종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 감염 예방’(80.8%)이었다.
문 대통령은 3일 청와대 방역회의에서 "상반기 1200만명 접종 목표를 1300만명으로 상향할 수 있을 것이란 보고를 받았다"며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도 계획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총력 다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해 질병관리청이 1월 업무보고인 “11월 집단면역 전 국민 70% 접종 범정부 자원 총동원”을 수정했다.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3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집단면역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가의 백신접종 전략은 바이러스 근절에서 피해 최소화로, 중증화 위험도가 높은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데 집중하는 식이어야 한다", “연구자마다 연구 대상과 장소, 접촉 기회, 모임의 크기, 실내·외 등 상정한 상황에 따라서 감염병재생산지수가 0.76~6.32로 매우 큰 범위로 걸쳐져 있다”고 ‘집단면역 불가’를 밝혔다.
권준욱 국립보건원장(중대본 부본부장)은 7일 “11월 이전, 전 국민 70%가 백신 접종하기 이전 집단면역 효과 나타날 수 있다”며 “‘기초재생산지수’에서 거리두기 방역 등의 기본이 탄탄해 백신 접종의 효과가 더 빨리, 더 효과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집단면역 조기 달성을 밝혔다.
홍남기 총리대행은 7일 백신점검회의에서 "2개 기업이 하반기에 임상 3상에 들어갈 수 있고,비교임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을 6월까지 마련해 기업 맞춤형으로 지원해나가고자 한다. 기재부 중심 관련 부처 실무TF 가동 중"이라며 “집단면역 달성은 매우 중요 목표이자 과제"라며 "정부는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하루라도 더 당기기 위해 백신 앞당겨 도입하는 전력투구할 것"이라 밝혔다.
접종 상황은 2월 시작된 요양병원 관련자에 ‘가족 면회 가능’ ‘사지마비자 가족 대리 동의’를 적용해 사망자가 나왔고, 이들은 제외한 AZ백신 2분기 대상자 접종률(누적접종자/접종대상자)은 80% 미만이다.
접종 실적주의를 인권위에 진정한 경찰직과 군인 등 공직자 사회필수인 접종률만 76.6%이고,특수교육·보건교사(63.4%) 장애인 돌봄 종사자 항공승무원(70.7%) 보건의료인(61.5%) 만성신장질환자(41.8%) 접종률이다.
‘블룸버그’ 집계(4월 25일, 인구대비 1회 이상)는 중국(7.7%), 인도(5.1%), 방글라데시(2.4%) 보다 한국이 낮은 2.2%이며, 이스라엘(57.4%) UAE(47.4%), 칠레(36.9%), 미국(36.9%), 영국(35.2%)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