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공급 남용과 유가 상승이 맞물리며 스테그플레이션으로 고물가 저성장 진입을 보인다.
4월 물가 상승은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전년동월 대비 2.3%,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한국은행의 안정목표 2.0%를 넘어섰고, 집세도 2017년 12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에서 석유류는 전년동월 대비 13.4%, 전월 대비 1.5% 상승하며 공업제품 가격도 전년동월 대비 2.3% 상승해, 유가 상승과 통화공급 확대가 고물가에 저성장을 보이며 스테그플레이션을 불러들이고 있다.
통계청의 4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4.6% 상승했고, 폭등 주역인 파 가격은 270.0% 폭등하며 신선채소가 전년동월 대비 19.4% 급등했다.
수출지원에 공급이 집중된 제조업 생산력은 전월대비 –0.8%로 감소하며 반도체 전기장비 증가세 이외 자동차 기계장비가 더 축소되며 제조업 평균 가동률 75.0%로 전월보다 2.4%p 하락했다.
제조업 출하에서 가격 상승의 석유정제(6.9%) 화학제품(3.0%) 증가이외 자동차(-3.2%), 전자부품(-6.0%)이 위축되며 전월보다 0.6% 감소로 성장 둔화를 보였다.
물가지수 상승 추세는 1월에 전년동월대비 0.6% 상승에서 2월 1.1% 상승, 3월 1.5% 상승에 이어 4월에 2.3% 상승으로 폭이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 초기인 지난해 4월 배럴당 15.06달러로 하락했다가 5월 35.49달러, 6월 39.27달러, 올해 2월 61.5달러, 3월 59.16달러에서 4월 60달러선으로 상승세이며 선물거래 시장에서 지속 오름세를 보인다.
수출주도 경제에서 유가 상승에 대해 성태윤 교수(연세대 경제학부)는 “다른 나라의 인플레이션은 경기 회복에 따른 결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유가 상승 등에 따른 공급 충격이 인플레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초기부터 통화 공급을 확대하며 공급이 늘지 않고 수요가 증가한 주택가격부터 상승하고, 정부 재정이 집중 투입된 바이오·반도체 주식의 주가지수가 반등했지만 실물 경기는 계속 부진한 상태에서 공급이 쉽게 늘어나지 않는 소비자 시장에서 가격부터 상승 추세이다.
한국은행의 1월 시중 통화량인 광의통화(M2) 3천233조4천억원은 전월대비 41조8천억원(1.3%) 증가로 2001년 12월 통계 시작 후로 가장 큰 증가이다.
지난 1년간 통화공급 확대로 1월의 M2는 전년동월 대비 무려 10.1% 증가로 금융위기의 2009년 10월(10.5%) 이후 최고치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집중된 신용공급 확대로 기업은 투자보다는 유동성 확보를 키워 24조원이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로 채권 주식 단기예금으로 쌓았다.
유동 자금은 재정 지원에 의해 가계와 비영리단체에 4조7천억원이 쌓였고 기타 금융기관 4조5천억원 사회보장·지방정부에 1조2천억원 보유이다.
올해 2월 통화량은 전월대비 41조8천억원(1.3%) 급증하며 또 사상 최대치 3천274조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초기인 지난해 4월 M2가 3천조원을 9월 3천119조, 12월 3천191조원에서 올해 증가폭이 커지며, 기업부문 통화량이 976조8천억원으로 전월대비 31조5천억원(3.3%)의 최대 증가 자금이 은행 MMF와 수익증권 주식 등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