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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진단 물가지수 판단 한·미간 격차

김종찬안보 2021. 5. 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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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이 예상치 보다 높게 나오자 미국 증시가 급락했으나 한국 정부는 민간 예상치를 빼고 기저효과로 판단해 격차를 드러냈다.

12일 미국 NYSE 다우존스평균지수는 1.99%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67% 급락했다.

미국 CNBC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 3.6%보다 높게 전년대비 4.2%로 발표되자 나오자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금융위기 직후 2009년 이후 최고속도라고 12일 보도했다.

기획재정부 이억원 1차관은 13일 거시경제점검회의에서 "4월 미국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공급부족과 이연수요 등 경기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 요인과 기저효과가 금번 상승의 주요 요인"이며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107.39)가 전년동기대비 2.3% 상승에 대해 이 차관은 "2% 상회는 비교시점인 지난해 4월 물가가 크게 낮았던 '기저효과'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올해 2분기는 공급 측 요인에 기저효과가 더해지며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일시적 현상으로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는 315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애초 전망치 1.3%에서 3월 상회로 수정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분기 중 일시적으로 2% 내외 수준으로 확대됐다가 이후 다시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2월 전망인 1.3%를 상회해 당분간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하다 다소 낮아지고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점차 1%대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3% 발표는 애초 한국은행 전망치보다 높아졌고, 이에 대해 정부는 기저효과로 설명했다.

 

물가상승은 농산물이 파(270%), 사과(51.6%), 고춧가루(35.2%) 중심으로 17.9% 상승하고, 석유류(13.4%) 등 공업제품 물가가 2.3%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3월 통화량 광의통화(M2)는 전달보다 1.2%(387천억원) 증가해 33131천억원이고, 1년 전 대비 11% 급증했다.

통화량 급증은 금융위기인 20093(11.1%) 이후 최고 증가율이고 매월 1% 이상 증가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