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의 인공지능 압박에 쿼드와 나토 안보동맹을 앞세워 글로벌 신기술 경쟁 체제에서 한국 공략이 시작됐다.
미 백악관은 13일 '인공지능 국가안보위원회'(NSCAI) 주관으로 쿼드 4국인 일본 호주 인도와 '글로벌 신기술 고위급회의'를 통해 중국 대응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의 연대와 동맹 강화를 합의했다.
쿼드 4국 외무 국방장관들이 화상으로 참석한 ‘글로벌 신기술' 회의에서 인공지능과 5G 네트워크에 초점을 두고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중국이 미국에 추격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기기 위해 경쟁할 것이고 올바른 방식으로 할 것"이라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4일 보도했다.
VOA는 회의에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중국은 세계의 기술 리더가 되려고 결심했고 그런 야망 성취 위한 포괄적 계획과 자원을 갖추고 있다. 우리의 경쟁우위를 지켜야 한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전개하는 '기술권위주의'에 대해 "이에 대해서 잘못됐고 위험하다고 말하는 정도로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14일 “인도태평양이 세계의 다양한 분쟁의 핵심 지역이 되고 있다. 우리 시선은 인도태평양, 특히 중국에 고정돼 있다”며 “대서양 연안 국가들은 향후 독재주의 부상에 맞서 민주주의적 대응력 제공할 것”이라 카네기국제평화재단 화상대담에서 밝혔다.
프랑스 국방부는 앞서 정례 합동해상훈련 ‘라 페루즈’를 3일부터 7일까지 쿼드 4국과 인도 동부 벵골만에서 정례 합동해상훈련 ‘라 페루즈’를 실시했다고 5일 보도자료로 밝혔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2일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과 회담 후 성명에서 “양국은 유럽과 인도태평양 내 전략적 경쟁에 따른 협력을 논의했다”고 국방부 보도자료로 밝혔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이 방한해 14일 서욱 국방장관을 만나 한반도와 역내 안보 정세와 동맹의 억제태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미 전략사령관은 방한 직전 12일 일본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야마자키 코지 통합막료장을 만났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핵잠수함(SSBN) 장거리 폭격기(B-52H·B-2A) 등 3대 핵전력을 지휘하고 있다.
미 전략사령관은 5월 7일 “핵은 재래식, 우주, 사이버 등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고 상호연계 돼 있다”며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과 러시아라는 2개의 완전한 핵 강대국 억제해야 할 시기를 맞았고 앞으로 국방부는 이를 모두 고려하는 새로운 접근법 취할 것”이라고 브루킹스연구소 대담에서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자위대가 11일부터 12일까지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호 항공모함 타격전단과 미국 일본 호주군이 아덴만에서 4개국 해적소탕 연합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자료로 13일 발표했다.
쿼드 4국에 영국 해군 참여는 5월에 인도태평양을 향해 출항한 영국 퀸 엘리자베스호 항공모함이 인도, 싱가포르, 일본을 거쳐 한국에 와서 기항하고, 각국에서 군대와 상호운용성 강화훈련 실시를 앞서 예고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