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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의존 확진자로 감염자와 격차 무시 K방역 무력화

김종찬안보 2021. 7. 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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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가 검사에 의한 확진자보다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진단검사와 추적에 의존하는 K방역 허점이 거리두기 무력화로 나타났다.

미국 통계전문가의 보고서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방역 모델이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에 근거하고 주()별 보고에 의존한 탓에 모집단을 적절히 대표하지 못해 감염자의 다수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미 의회매체 더힐이 28일 보도했다.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개제된 에이드리언 래퍼리 워싱턴대 교수 등의 논문은 코로나가 확산되던 37일 기준, 치사율 확진 건수 검사 건수 등을 통계 모델로 실제 감염자 수를 추정해 약 6500만명 감염으로 밝히며, 이날 확진자는 CDC 집계 3267만명과 2배 격차로 밝혔다.

한국의 질병청 주관 검사결과 확진자에 따른 거리두기 방역에 의존하면, 실제 감염자와 시차를 두고 격차에 의한 확산세가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의 3주간에 별다른 효과가 나올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미국 연구 결과는 감염자 2.3명 중 1명만이 검사로 확진자 집계에 잡혀 1.3명은 통계에서 빠지고, 차후 확진자 확산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미국 연구는 연구 추정치와 CDC 통계간의 격차 이유로 주()별 보고 절차 차이와 CDC가 검사에 의한 확진 판정 통계로 인해 실제 감염 현장을 통한 모집단을 적절히 대표하지 못한 것으로 진단했다.

델타 변이를 연구한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루 징 연구원 연구팀은 변이 이전 1주일 잠복기와 달리 변이 잠복기가 4일로 빨라졌고, 증식된 바이러스가 1200배 높게 배출된다고 21일 밝혔었다.

K방역은 잠복기 1주일에 맞춘 휴대전화 역학조사와 진단 검사 방역체제를 고수하며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도 수도권 확진자는 4단계 이후(18-22) 일평균 953명이고, 이전의 1115일 일평균은 961.8명이라서 거리두가 격상이 무력화됐다.

이어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확진자 수는 1465명으로 일 평균 1495명이며, 수도권이 전주대비 57.9명 감소로 942.1명이고, 비수도권 552.9명 발생이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반장은 28일 브리핑에서 휴대전화 이동량 분석 결과 19~25일 전국 22604만건으로 직전 주 대비 0.8% 더 증가, 수도권 11257만건 직전 주보다 1.0% 늘었고, 비수도권 0.7% 증가로 11347만건 기록을 근거로 "수도권 지난주 이동량은 1월 첫 주와 비교해볼 때 18% 높은 수준"이라며 "2주간 상황 계속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체계 강화할지 유지할지 완화할지 등을 종합 검토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