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청장이 “9월까지는 유행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 완만하게 꺾일 것으로 본다"며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통제가 가능해져야 어느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국회에서 답변해 대유행 대응 4단계 방역의 9월말까지 지속 가능성을 밝혔다.
정 청장은 "추석 전까지 (1차) 접종률 70% 정도로 끌어 올리면서 전염 차단하고 중증 진행을 같이 예방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50대 연령층 9월에 집중 접종해서 10월까지 2차 접종률 70% 달성하겠다"고 23일 국회서 밝혀 1천명 후반 감염이 ‘자연 감소’하지 않으면 추석에서 10월까지 이어질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4일 "국민 70% 정도가 접종(1차) 마치는 시점이 국내에서 사람 간 전파가 조금 줄고, 환자가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는 하나의 기전이 마련되는 때라고 본다"며 1차 접종 70%에 대해 "코로나19에 대한 많은 면역력이 형성돼 비교적 낮은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유행을 차단할 수 있는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위드코로나 전환’에 대해 "관련 계획은 9월과 10월에 투명하게 논의해 설계하겠다"고 말해, '면역력'을 유행 통제 기준으로 밝혔다.
미국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3일 “압도적인 다수 사람들이 백신 맞으면 내년 봄 무렵 미국이 팬데믹 통제하게 될 수 있다”면서 “식당 영화관에 안전하게 가는 정상 복귀 수준의 면역 도달에 인구의 어느 정도가 백신 맞아야 하는지에 대해 보건 전문가들도 아직 잘 모른다”고 CNN에 밝혔다.
감염병 전문가인 파우치 소장은 어린이에 대해 “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에도 12세 미만은 여전히 백신 맞을 수 없다”면서 “늦가을, 초겨울까지 결정이 나올지 아닐지 모른다. 어쩌면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하며 ”어린이 상대 백신 승인 결정은 근본적으로 안전성 기반“이라고 밝혔다.
CNN은 ‘통제’에 대해 "더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하면 확진과 병원 입원이 분리 가능할 것"이라며 "병원에 가야 할 만큼 아프지 않으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 공간'을 서서히 잃기 시작하는 것이 통제"라고 의료 전문기자 산제이 굽타가 이날 밝혔다.
예방의학 전공인 정 청장은 국회에서 ‘4차 대유행 정점 도달 시기’ 질의에 "전망하기 쉽지 않지만, 정점 찍고 급감할 것이라 보기 어렵고 9월까지 유행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 완만하게 꺾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