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ion prices hit 12-month high, consumer prices 'close to US inflation'
생산물가 12개월 연속 최고치로 오르고 소비물가에 미국처럼 주거비 상승까지 포함하면 미국의 5.3% 상승률에 근접한다고 금융통화위원이 12일 밝혔다.
한국은행의 생산자물가지수는 10월에 112.21(2005년=100)로 7개월 연속 최고치이고,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8% 올라 12개월 연속 상승에 전년대비 8.9% 상승으로 금융위기 2008년 10월(10.8%) 이후 최고치이다.
12일 개최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올해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3%로 우리나라의 2.6%를 큰 폭 상회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우리나라보다 심각한 것으로 인식되는데, 양국 간 물가지수 구성 품목 차이를 고려하면 한국 물가상승 압력이 미국에 비해 결코 작아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과 같이 자가주거비 항목을 포함하고, 우리나라 특유의 관리물가 항목을 제외한 뒤 소비자물가지수를 산출해 보면 우리나라의 물가 오름세는 지금보다 상당폭 높아질 것"이라 밝힌 통화위원 발언이 10일 공개됐다.
한국은행의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2% 올라 9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고, 9월 생산자물가는 7.6%(전년 동월대비)의 10년5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6.2% 상승에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대비 8.6%이고 두 달 연속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19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급등한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98% 국민과는 무관하다”고 밝혀, 경기부양에 의한 집값 급등에 따른 자가주거비 인상이 물가상승에 반영되는 미국의 물가 관리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 V반등 부양정책의 고도 수출전략으로 수입물가 상승률은 9월 26.6%(전년 동월대비)에 이어 10월엔 35.8%로 13년만에 최대 상승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수입품까지 포함할 경우 전월대비 1.4% 올랐고 1년 전보다는 14% 상승했다.
생산 원재료에서 국내 출하가격이 하락했으나 수입가격이 올라 전월보다 3.9% 상승했다.
10월 물가는 농림수산품 공급 증가에서 전월보다 4.7% 하락했으나 공산품이 1.8% 상승해 생산자물가가 0.8% 상승했다.
식료품(-2.4%)과 신선식품(-8.3%)이 하락했으나 에너지는 6.6% 올랐고, 석탄·석유제품이 12.6% 급등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식량 전망 보고서는 올해 세계 식량 수입 금액이 총 1조7500억달러(2천조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의 사상 최고치라고 11일 밝혔다.
식량 수입금액의 올해 상승분에 대해 “일부 국가에서 2, 3분기 수입 식량 물가가 특히 많이 오른 영향”이라며 “선진국 올해 11% 금액 상승, 개발도상국 20% 금액 상승, 저소득국이 그 보다 높은 증가폭 기록할 것”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