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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 공격으로 ‘펜데믹 탈출 1등국’ 만들기

김종찬안보 2022. 3. 3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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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ng a ‘No. 1 country to escape the pandemic’ by attacking underlying diseases

 

공중보건 시스템에 한국민이 높은 신뢰를 갖고 있다는 외국 전문가의 진단과 달리 한국 방역 당국은 치명율 낮추기 심리전으로 기저질환 분리 공격을 지속하며, 초기 낮은 치명율로 최근 높아지는 중중환자 발생을 희석 적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높은 백신 접종률과 낮은 치명률 등 이유로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가장 먼저 전환하는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31일 보도했다.

보도 근거는 전염병 전문의인 캘리포니아대 의대 모니카 간디 교수가 “97%에 달하는 높은 예방 접종률과 공중 보건 시스템에 대한 높은 신뢰 등 펜데믹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에서 한국이 풍토병으로 전환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중대본에서 "2년 이상 계속된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인구가 비슷한 세계 주요국들과 비교할 때 소중한 국민 희생을 10분의 1 이하로 최소화해 왔다" 밝혔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8유행 정점이 지나고 나면 법정 감염병 2급 전환 부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4일 기자들에게 "위중증 환자는 오늘 1081명으로 확진자 규모 증가에 비해 증가 양상이 둔화되는 반면, 사망자는 470"이라며 "(확진된)기저질환 중증환자가 오미크론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기저질환 중증으로 인한 사망이 코로나 사망으로 같이 잡혀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어 오미크론 감염이 기저질환자에게 더 큰 영향을 주는지는 판단이 어렵다고 기저질환과 오미크론을 분리했다.
손 반장은 22일 중대본 브리핑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비해 위중증 환자 수는 1100명대로 유지되고 있다""위중증 환자 분석결과 4분의 1 정도만 오미크론으로 인한 호흡기 증세가 악화된 것이고 그 외 4분의 3 정도인 대다수 환자는 기저질환이 악화돼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가 많다"고 분리했다.
손 반장은 이어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해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사망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지 분석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25누적 치명률은 0.13%로 낮은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사망자가 많은 것에 대해 여러 해석이 있는데, 기저질환에 의한 중증 환자들이 오미크론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기저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사망자 통계에 같이 잡혀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매일 환자 옆에서 상태 지켜보는 의료진조차도 코로나 자체의 영향으로 사망한 것인지, 기저질환이 악화돼 죽음에 이른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다정부도 이를 구분하지 않고 합쳐서 통계를 내다가 사망자가 급증하자 기저질환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참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 사망자 중 90% 이상이 기저질환이 있고, 이 때문에 처음부터 기저질환자들을 코로나 고위험군으로 두고 관리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망자 통계에서 기저질환자를 뺀다면 현실을 왜곡하는 것이라 밝혔다.

방대본 31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2743명에 재원중 위중증은 역대 최다로 집계된 전날 1301명보다 14명 많은 1315명이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는 1085116412161273121513011315명으로 증가하고 어제에 이어 연일 역대 최다치이다.

WSJ 보도는 한국의 낮은 치명률에 누적 치명률 0.12%로 초기이후 최근까지 2년치를 잡은 한국의 자료에서, 이와 미국(1.22%), 영국(0.79%), 일본(0.44%)보다 낮은 것으로 대비했다.

보도는 이어 한국 정부가 밀접 접촉을 추적위해 전화 GPS 데이터 포함 디지털 감시도 사용했고 인권침해 요소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