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re recession' next year due to interest rate hike on US inflation
국제 금융기관들이 인플레이션에 금리 인상 대응으로 내년에 경기침체가 커질 전망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27일 공개된 보고서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급등한 식량·에너지 가격이 향후 3년간 유지되며 세계 경제가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도이치방크 26일 보고서는 미 연준(FED)이 인플레이션 통제에 금리 인상을 5~6%까지 올리며 미국 경제가 내년 중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 보고서는 “유엔 식량가격지수가 60년 전 도입 이후 가장 높다”며 “국제 밀 가격 42.7% 보리 33.3% 대두 20% 급등”으로 보고했다.
도이치방크는 미국 기준 금리 2.5% 유지가 불가능하다며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기에 빠지는 것을 피할 수는 없어 연준이 이를 감수하고 조기에 긴축 통화 정책을 동원하는 것이 바람직해 5%로 인상할 것으로 진단했다.
세계은행은 에너지 가격 급등을 ‘50% 이상’으로 보고, 유럽의 천연가스는 올해보다 내년과 2024년 하락해도 지난해보다 15% 이상 높은 가격 유지로 전망했다.
고유가 전망에서 보고서는 브렌트유 가격이 2024년까지 유지되며 배럴당 100달러 선으로 전망이다.
인더미트 질 세계은행 부총재는 보고서에서 "상황 전반은 1970년대 이후 우리가 겪은 최대 상품 쇼크에 해당하며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연상된다"고 밝혔다.
도이치방크는 보고서는 내년에 연준이 고금리로 인플레이션 싸움에서 이긴다면 2024년 중반까지 경기 반등을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 증시는 26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기 둔화 우려에 매도세가 강해져 기술주의 나스닥지수가 전장 대비 4% 급락하고 전 고점 대비 22%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8% 하락했다.
대체품이 전혀 없는 국제 밀은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세계 밀 수출 28.9%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이번 전쟁 장기화로 봄 파종이 불가능해 내년 밀가격 폭등을 예고했다.
미국은 올 1분기 1.0% 성장(전분기 대비, CNN예측)으로 전년도 4분기의 6.9% 성장에서 급락이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