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House 'Korea-Japan tour' Japanese media 'Korea-Japan improvement' aimed at joint South Korea-US-Japan exercise
백악관이 대통령의 ‘한일순방’ 발표에서 정상회담 일정을 배제했고, 일본 언론은 ‘한일 관계개선에 한국 먼저 방문’으로 보도했고, 직전 동해에서 미일 연한훈련 끝낸 미해군 7함대가 대만해협을 통과하고 중국군이 ‘도발’ 성명을 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7일 성명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 예정”이라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과 한국, 일본과의 미국의 조약 동맹에 대한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확고한 약속을 증진할 것”이라 밝혔다.
샤키 대변인은 이날 “새로 선출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 가질 것”이라며 “우리의 중요한 안보 관계 심화하고, 경제적 유대 강화하며, 실질적 결과 가져오기 위한 우리의 긴밀한 협력 확대할 기회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 설명하고, “조만간 추가적인 세부 내용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한미정상회담 일정은 미정으로 발표했다.
아사히신문은 26일 “바이든 대통령이 5월 하순 도쿄의 쿼드 정상회담에 맞춰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것도 한일관계 개선 요구하는 미국의 메시지”라며 이날 윤석열 당선인측 대표단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당선자 친서 전달 기사에서 밝혔다.
기사는 이어 "신중 자세였던 기시다 총리의 등을 떠민 것은 역시 미국이었다"며 "지난 2월 바이든 행정부가 공표한 '인도태평양전략'은 대만에 군사적 압력 강화하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한일을 포함한 지역의 우호국과 함께 대응한다고 강조돼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발표일에 당선자 대표단은 아베 전 총리를 만났고, 아베 전 총리는 2015년 10월 처음으로 미 제7함대 항모전단 로널드 레이건호에 승선했다.
윤 당선자는 25일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과 회담에서 두 나라의 동맹 강화 논의할 것이라며,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외교 정책의 목표로 하겠다.그 일환으로 2018년 이후 수년간 축소된 한미 연합 훈련을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가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은 25일 일본 외무상·방위상·경제산업상 등 주요 부처 장관과 연쇄 회동하고 하야시 외무상과 만찬하고 26일 현직 총리를 만나고, 27일 아베 전 총리를 만났다.
정진석 대표단장은 자신의 집에서 윤 당선자와 성김 미 국무부 대북대표와 19일 만찬을 갖고, 이어 20일 성김 대표는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를 만났다. <북 김정은체제 ‘전쟁방지’에서 ‘핵무력 체제강화’ 전환, 2022년 4월 26일자 참조)
정 대표는 27일 아베 전 총리 면담에서 “현금화에 대해 일본이 우려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고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가 정부 간 공식 합의라는 점도 명확히 인식하면서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와 존엄 회복해야 하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고, 아베 전 총리는 “현금화는 절대 안 된다”며 “한국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사실상 백지화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일본언론이 보도했다.
2013년 1월 9일 박근혜정부 초기 당시 한일의원연맹 의원들 방일 당시 아베 총리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양국의 협력은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양국에 새 정권이 들어서는 계기로 관계 더 발전시키자"고 말했고, 황우여 한일의원연맹 회장(새누리당 대표)은 "동아시아의 평화 번영 위해선 양국의 우호증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만언론은 27일 미 해군 7함대 발표로 알레이버크급 미사일 구축함 샘슨(DDG-102)함이 전날 대만해협 통과했다며 "미군은 국제법 허용하는 곳이면 어디에나 비행과 항행하고, 작전 펼칠 것"이라 보도했다.
중국 인민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27일 미 함정 대만해협 통과에 “공개적인 '도발' 했다”며 “미국의 이런 도발 행위가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 줄 수 있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파괴하는 이같은 행위 결단코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만해협 통과 직전 샘슨함은 12일 동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훈련했고, 10만t급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항모전단에 속한 미사일 구축함으로 미국은 한미일 연합군사훈련으로 한반도에서 대만해협 연장을 보인다.
일본 햐야시 외무상 23일 링컨호에 승선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공헌에 감사한다”며 “일본 자위대와 협력 등 일·미 동맹 강화에 계속 힘써 달라”고 승무원들에게 말했다.
같이 승선한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기자회견에서 윤 당선자 파견 ‘정책협의대표단’의 24일 입국을 말하며 “새로운 우정에 근거하는 3국 관계의 새로운 날, 새로운 장의 시작”이라 밝혔고, 이어 하야시 외무상은 “북한에 의한 핵미사일 개발이 한층 활발해지는 가운데 일·미·한 3국의 협력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일연합훈련 직후 14일 원인철 합참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이 링컨호에 탑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