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s missiles US-Japan military exercises South Korea 'turned away' targeting air defense networks
북한 미사일이 연속으로 미일 군사훈련 겨냥에 방공망 시험하며 한국을 외면하자 NSC는 ‘도발로 얻을 것 없음 깨달아야’로 논평했다.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감부는 5일 성명에 “북한의 거듭된 탄도 미사일 발사 등 안전보장 환경이 점점 엄중해지는 가운데, 자위대와 미군은 일-미 공동 탄도미사일 대처 훈련을 실시했다”고 트위터로 발표했다.
한국 합참은 5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9시 8분경부터 43분경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 등에서 동해상으로 발사 SRBM 8발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미일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한 5일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최소 6발 발사했다며 "베이징의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4일 한미 연합훈련으로 일본 오키나와 근방에서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동원한 해군 훈련을 마쳤다.
일본 NHK는 미일 군사훈련을 보도하며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일-미가 연합해 대응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보도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5일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던 날 미일 군사훈련을 동해에서 실시했고, 이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미사일 1발과 SRBM 2발을 섞어 쏘는 총 3발을 쐈다.
일본 자위대와 미군의 군사훈련을 겨냥한 북한의 ICBM 등 3발 탄도 미사일 발사에는 동해 상공에 각각 F-15 전투기 4대와 F-16 전투기 4대를 동원한 전술 훈련이 실시돼 미일 군사훈련에 북한이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성명은 5일 트위터에 “우리는 이번 일이 미국 요원이나 영토, 또는 동맹들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지만, 이러한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일으키는 불안정성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5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논평 요구에 “보도에 대해 알고 있지만, 지금은 구체적인 세부 사항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모든 국가에 위협을 가하고 역내 평화와 안보를 훼손한다”고 미국의소리(VOA)에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개최중이던 NSC에 들러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하루빨리 깨닫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오라"고 촉구한 것으로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어 윤 대통령이 NSC에 “상시 대비태세 확고히 유지하고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4월 14일 워싱턴포스트 인터뷰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하며, 중국에 강하게 대응하려면 미국과의 군사동맹에 기대야 한다”며 “우리는 외교의 범위를 한미 관계를 토대로 유럽연합(EU)과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미국의존 대외 대북한 전략에서 '정치적 자결권 포기'를 밝혔다.
닛케이는 5일 "북한 미사일에 대해 한일간 발신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점이 드러나 신경이 쓰인다"며 "정보 공유의 혼란은 유사시 치명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