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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나토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발’

김종찬안보 2022. 6. 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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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e: 'NATO provokes Russia's invasion of Ukraine'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도발로 일어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특히 우크라이나전쟁에 대해 "(러시아의) 괴물 같은 모습만 보고 이 전쟁의 배후에서 펼쳐지는 전체 장면을 보지 못하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예수회 언론사 '라치빌타카톨리카'(La Civilta Cattolica)'는 교황이 지난달 29일 자사 편집자들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언급한 사실을 14일 공개했고 이를 미국의소리(VOA)14일 보도했다.

보도는 교황은 이날 대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수개월 전에 만난 한 국가 원수의 발언을 인용해, 이런 견해를 피력했다"그 국가 원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징후를 읽어냈다"고 밝혔다.

교황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군대 파견 수개월 전에 만난 국가 원수가 나토가 '전쟁을 벌이도록 러시아 문에서 짖고 있다'고 우려했다고 말하며, "그 국가 원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징후를 읽어냈다"고 밝히면서 해당 국가 원수가 누구인지를 특정하지 않았다.

교황은 이어 국가 원수에 대해 "그는 말을 거의 하지 않는 지혜로운 사람이었다. 그는 하고 싶은 얘기를 한 후 나토의 움직임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러시아군 장병들과 체첸·시리아 출신 용병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자행하고 있는 잔인함과 흉폭함을 비난하며 "형이상학적인 선과 악은 없고 서로 매우 밀접하게 얽혀있는 요소를 가진 글로벌 차원의 무언가가 등장한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 전쟁 목표에 대해 "우리가 반드시 크름반도를 해방시키겠다""얄타, 수다크, 잔코이 등 크름반도 도시들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휘날리게 만들 것"이라고 연설했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영토이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 확전을 공개 선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3일 우크라이나 돈바스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대해 고정밀 공중 발사 미사일을 사용해, 최근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한 물량을 포함한 무기와 군사장비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등 군수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서방 지원 무기에 대해 주요 공격 표적으로 발표했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2이코노미스트인터뷰로 무기 지원이 지연되는 데 따른 비용은 우크라인의 핏값이기 때문에 우리는 신속한 도움이 필요하다"서방이 군사적 지원을 약속했지만 전쟁의 새 국면에 접어들면서 서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13일 트위터로 "러시아군을 꺾으려면 맞대응할 중무기가 필요하다나토 표준을 따르는 곡사포 1000, 탱크 500, 장갑차 2000,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300, 드론 1000를 공개 요구했다.

미국은 15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국방장관회담을 주재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0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에 대한 미국의 경고를 듣지 않았다고 공개하며 전쟁에 대한 젤렌스키의 책임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우크라이나 방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고, 정부는 8일 원자력 관련 부처 합동으로 우크라이나에 120만달러 지원을 밝혔다. <바이든 우크라이나전 젤렌스키 책임이준석 120만달러 '지원', 2022612일자 참조)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개최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안드레이 켈린 주영국 러시아 대사는 영국 BBC '선데이 모닝'에서 "부차 시장은 러시아군이 철수하고 난 후 첫 성명에서 모든 것이 깨끗하고 평온한 상태이고 거리에는 시체가 없었다고 했다. 우리가 봤을 때 추후 시체가 나온 것은 조작된 증거"라며 "단지 평화 협상 방해하기 위한 수단이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BBC 인터뷰는 이어 "민간인을 학살하는 것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군사시설 목표로 하고 있다"라 밝혔고, 이는 미국 CNN이 다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