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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 개인전, 60년 ‘유년의 유토피아’ 골목길 다방구 찾기

김종찬안보 2022. 9. 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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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전 도시화로 주택 밀집에 골목길은 유일한 어린이 놀이공간이고 해방구였다. 서울의 인구밀집지 동대문과 청량리 사이 조밀한 거주지 골목길은 다방구와 다마치기 줄넘기 놀이로 가득찬 유토피아였다.

60여년 여전히 서울 도심에 남아 재개발을 기다리는 막바지 골목길에서 강명구 작가는 앵글에서 주택 골목을 예술로 담아냈다.

작가는 낡은 주거지 재개발 명분에서 시작된 전면철거는 지역 고유의 장소적 특성과 정체성 훼손해 역사와 정취가 무분별하게 없어진다곧 철거 될 어린 시절 뛰 놀던 동네 골목은 부모 눈길을 벗어나 마음 것 골목 놀이 즐기던 자유 만끽의 현실 유토피아를 찾는 작업이라 말했다.

작품은 기억 속 동네 골목을 기록하는 현실에서 과거 골목 놀이의 신발 가방 털실 연출로 연결했다.

사실주의 작가의 기법은 스트레이트 사실성과 연출의 보이지 않는 교합 방식에 기반한다.

작품은 모두의 기억에 잔존된 모호한 사실에서 변형과 현실에 괴리를 설치 기법에 의한 복합 구성 작업이다.

강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보이지 않는 자신의 사라진 존재의 흔적 찾기이다.

작가는 이를 존재론적 보전 행위라며 보이지 않는 부재의 존재를 사라져 버릴 골목이라는 기억의 공간에서 함께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 충무로 Y아트갤러리에서 29일 열릴 개인전은 서울에 현존하는 9개 골목길의 컬러 단상이다.

이필 홍익대 교수(미술사)강명구 사진은 현재로 흐르는 시간과 시대의 경향을 역행한다컬러지만 흑백으로 다가오며 소멸할 존재를 기억하게 해주며 그 소멸이 현실임을 각인해 주는 아카이브의 스트레이트 사진을 넘어섰다고 논평했다.

이번 개인전은 무채색의 잡다한 골목에서 활기차던 딱지치기 아이들의 신나는 마음을 읽어 볼 기회다.

흔적에서 현실을 재창조하는 작가의 작품은 오산시립미술관에서 無用(The Usefull of the Useless)’ 단체전(나눔미술은행전)1113일까지 초대작가로 더불 콤마작품이 출품 중이다.

작가는 서울시의 시민청 공간지원사업작품전에 선정돼 지난 62일부터 17일까지 시민청갤러리에서 작품전을 열었다.

작가는 40년 토목기사로 국내외 고속도로 현장에서 은퇴 후 홍익대와 대학원에서 사진디자인을 다시 전공했다.

강명구 2번째 개인전 스러지는 무지개는 충무로 Y아트갤러리에서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린다.강명구 <10284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