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사건

윤대통령 김수경 대변인 ‘술자리’에 ‘표현 과하다’로 언론자유 침해

김종찬안보 2023. 12. 1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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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t Yoon’s Spokesperson Kim Soo-kyung Infringes on Press Freedom by ‘Excessive Expression’ at ‘Drinking Party’

윤석열 대통령의 김수경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술자리라는 표현은 과도하다고 앞서 언론 보도에 대해 표현 과도를 통해 저녁자리의 오보라고 비난해 언론자유의 핵심인 표현에 대해 판단권을 침해했다.

김 대변인은 "술자리라는 거라기보다는 저녁식사 자리"라며 "이미 보도된 것보다도 훨씬 늦은 시간에 일을 마쳤기 때문에, 식사들을 다들 못 하셔서 저녁 식사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언론 보도로 알려진 대통령의 순방 중 사건에 알고 있다는 간접 확인을 앞세워 취재 보도물의 직접 확인과도하다고 침해했다.

김 대변인은 18일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24일 프랑스 파리의 한 한식당에서 재벌 총수 5명과 술자리를 연 일에 대해서 사실관계와 술자리 취지 설명해 달라' 질문에 저녁 식사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그것을 술자리라고 표현하는 것은 좀 과도한 표현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해, 대변인의 판단을 기자의 취재 보도물 보다 상위 가치로 발표하고 취재 결과를 비난했다.

한겨레21’은 지난 15일 사건 최초 보도에서 윤 대통령과 재벌 회장들이 소주와 맥주 곁들인 저녁 식사 시작을 오후 8시경으로 취재 결과로 명확히 밝혔다.

오마이뉴스는 윤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이 파리의 한식당으로 이동하기 전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이 브롱니아르 궁에서 연 국경일 리셉션에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자 출신인 대통령의 김 대변인은 애초 보도 이후 이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을 추가하지 않고, ‘저녁식사 가진 것을 알고 있다고 간접 확인 우위 입장에서 기자의 직접 취재 보도를 표현 과하다로 비난해 결과적으로 언론 자유 침해에 해당된다.

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대통령의 공식 순방 일정에서 만찬 일정이 사전 준비된 것인지 여부와 준비된 식단과 실제 주문이 어떤 과정에서 변경된 것인지 등을 추가 설명하지 않고 확인 요청을 술자리 보도는 저녁자리 오보라고 일방 브리핑을 보였다.

대통령 일정에서 리셉션은 공식적으로 만찬을 의미하며 이날 파리의 국경일 리셉션은 저녁 시간에 브롱니아르궁으로 공식 일정표에 사전 공지됐고, 재벌 회장들이 공식 참석자이고 공식 건배에 이어 식음료가 제공된 상태여서 윤 대통령의 저녁 식사 공식일정으로 표기됐다.

대통령이 사전 일정으로 공지하지 않은 저녁 자리에 재벌 회장들을 불러들여 폭탄주를 돌리며 저녁을 먹었다면 취재기자는 '술자리'로 판단하고 이를 보도할 권한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