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임대료 상승 물가 통제 불능 장기화, 한국 물가 자가주거비 배제

김종찬안보 2024. 2. 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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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ing rents in the U.S. and prolonged out of control prices; exclusion of Korea's own housing costs

미국의 인프레이션 가격통제가 장기화되면서 주택 임대료 상승 추세에서 한국은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자가주거비를 제외해 경기 전망이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의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1% 상승으로 12월의 3.4%보다 하락이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2.9%보다는 0.2%p 높고 근원물가가 3.9% 상승해 서비스인플레이션의 전형을 보인다.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로이터는 <임대료 상승은 미국 인플레이션을 더 높인다> 제목으로 “지난해 12월 0.2% 상승에 이어 1월에 0.3% 상승에서 임대료 포함한 주거비는 CPI 상승의 3분의 2 이상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CPI는 지난해 1월까지 12개월 연간으로 12월 지수에서 3.4% 상승했고, 연간으로 1월에 3.1% 상승이다.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전년 대비 2.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3.1% 상승에서 격차가 벌어졌다.

미국 CPI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음식’ +0.5, ‘과일 채소’ +0.4, ‘식품 에너지 제외 모든 품목’ +0.4 의 상승에서 ‘주 거주지 임대료’가 +0.4 상승했고, 미국 전문가들은 거주지 임대료 상승의 ‘지속’을 예고했다.

한국은 ‘과일 채소’ 폭등에서 ‘주 거주지 임대료’는 아예 CPI에서 빼버려 물가지수에서 반영하지 않는 체제이다.

한국은행 집계의 1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4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4천억원 증가했다.

정부와 증권사가 금리인하 기대감을 홍보하며 증시 부양을 시도했으나 1월 대출 현황은 신용대출의 기타 대출 1조5천억원 감소하고 주택담보대출이 4조9천억원 증가(전월대비)했다.

1월의 노동부 물가 보고서에 대해 ‘조심스러운 이유’ 주요 이유로 뉴욕타임스는 “누군가 소유한 집을 임대하는 데 드는 비용 추정하는 척도(소유자의 등가 임대료)가 상승했다”며 “미국은 투자자들이 직전까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임박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급격히 낮췄고 주식은 하락하고 중앙은행들이 3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밝혔다.

NYT는 이어 “연준이 5월 회의에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며 “주식시장은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조치에 대한 전망을 수정함에 따라 1.4% 하락 마감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주택시장은 미국 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자가주거비는 경기 둔화와 전반적 인플레이션 통제에 기여도가 크다.

경제학자들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는지 여부를 측정하기 위해 서비스 가격 모니터링에서 특히 주택 임대료에 초점 맞추고 있다.

미국 물가지수는 임대료에서 최근 몇 달 동안 더 느리게 상승하며, 이번 1월 지수에서 많은 분석가들이 더 저렴한 신규 임대가 공식 인플레이션 수치에 반영되는 것으로 추정해 2.9% 상승을 예측했으나 실제 3.1% 상승으로 오차를 키웠다.

한국은 이런 자가주거비 상승 추세가 물가통계에서 배제됐고, 오직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정부와 증권사 보고서가 주류를 이룬다.

연준의 13일 보고서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수의 상승이 3.9%로 서비스업이 주도하며 항공료, 호텔 객실, 이발 및 재정 지원 물가가 모두 1월에 상승했다.

계절성에 따라 조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2월에서 1월까지의 24개 범주 중 16개에서 배관 유틸리티 가스 서비스 및 병원 서비스가 주도했고, 가장 높게 연료유과 중고차 및 트럭이 4.5%, 3.4% 각각 하락했다.

NYT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임금 상승과 같은 느린 움직임에 의해 주도되는 경향이 있으며 매우 완고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진정되기 전에 금리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NYT는 ‘금리 인하’ 위험성에 대해 “인플레 완전한 진정 국면 이전 금리 인하에서 급격한 물가 상승이야말로 미국 경제의 더 영구적 특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1월 지표는 고용이 증가했고 임금상승률은 견조하면서 소비자 지출은 지속되고 있다.

NYT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처럼 뜨거운 경제에서 인플레이션과 씨름이 지금까지의 진전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서 “라스트 마일이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밝혔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르스텐 슬록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지난해 말 연준이 금리인상 단행을 시사한 이후 고용과 같은 주요 경제 지표가 다시 회복세를 보였고 이는 너무 일찍 금리 인상 철회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의 증거라서 마지막 마일은 더 힘들 것이다"고 NYT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