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달러 급락 증시 폭락 외국인 1.4조 매도 정부 ‘부채대응’ 내국인용 반복

김종찬안보 2024. 8. 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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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ers Sell 1.4 Trillion Won in Stock Market Fear, Government Repeats ‘Debt Response’ for Domestic Use

한국 증시가 미국발 침체 우려에서 달러 급락이 공포감으로 작용하며 안전한 피신처를 찾는 외국인 투자자가 1.4조 매도 공세에서 한국 정부는 내국인용 진정 대응대책을 발표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5"우리 금융시스템이 외부 충격에 취약한 근본적인 요인이 주요국에 비해 높은 부채비율과 부채 의존성에 있다" "부채 대응이라는 과제는 부채 절대 규모의 감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실물경제와의 연계 하에 부채를 적정수준으로 안정화시키는 것"이라고 '부채 중심에서 자본 중심으로의 금융 구조 전환' 정책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5일 윤인대 차관보가 미국발 ‘R의 공포’(경기침체)에 대응해 시장심리 안정전략을 발표했다.기재부는 지난주 후반 들어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주요 기업 실적 악화, 그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으로 미국 증시가 큰 폭 하락하면서 우리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하고 정부·한은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최상묵 부총리는 5일 증시 폭락에 일시 거래정지(사이드카)가 나오자 확대간부회의에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 부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필요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에 따라 긴밀히 공조·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한국 증시 폭락은 미국 실업률 상승으로 국채에 돈이 몰려 수익률이 큰 폭의 하락하며 미국 달러의 평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무너지고 지난주 금요일 미국 달러가 1% 가량 급락하며 이날(5일 월요일) 일본 엔화가 달러대비 1.0% 하락한 144.99에 거래됐고, 유로화는 1.0920달러에 거래되면서 촉발됐다.

로이터는 스위스 프랑이 미국발 리스크 러시의 주요 수혜자였으며, 달러는 6개월래 최저치인 0.8533 프랑에 근접했다고 외화 급변동으로 보도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요나스 골터만 수석 시장이코노미스트는 "미국에 대한 예상 금리차의 변화가 위험선호 심리 악화보다 더 컸다""경기침체 내러티브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상황이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 안전자산 수요가 통화시장의 지배적인 동인이 되면 달러가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증시 급락에 대응한 보고서는 골드만삭스가 "우리 전망의 전제는 8월 일자리 증가세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전제로 이날 "우리는 12개월 경기침체 확률을 10%에서 25%로 높였다. 연준이 정책을 완화할 수 있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 연준 금리인하 전망을 9, 11, 12월에 4%포인트 인하를 예상이나, "만약 우리가 틀렸고 8월 고용 보고서가 7월 보고서만큼 약하다면 9월에 50bp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양면 예측을 내놨다.

JP모건은 이 보다 비관적으로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50%로 제시했다.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실질적으로 뒤처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9월 회의에서 50bp 인하가 이뤄지고 11월에 50bp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실제로, 특히 데이터가 더 완화될 경우 회의 간 완화를 주장할 수 있다. 연준 관리들은 그러한 움직임이 어떻게 (잘못) 해석될 수 있는지에 대해 우려할 수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한국 증시는 5일 정부 관료의 대응책 발표가 거듭될수록 급락이 커지며 코스피 지수가 장중 10% 넘게 급락해 2400이 붕괴되며 코스닥은 600선으로 추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낮 오후 21430초부터 전일 종가대히 8% 이상 급락해 20분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거래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