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물가지수 0.2% 상승을 두고 정부와 일부 언론의 ‘마이너스물가 탈출’과 보수적 경제학계의 ‘사실상 디플레’ 논란이 공식화됐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월에 104.87(2015년=100)로 전년동기대비 0.2%포인트 상승으로 나와, 이를 보도한 언론들 대부분은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의 “마이너스 진입 없을 것 예상”이란 진단에 의존해 디플레이 진입이 아닌 것으로 밝혔다.
뉴시스는 2일 성태윤 교수(연세대 경제학과)의 낮은 근원물가 수준과 지난달(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월(10월) 대비해선 -0.6% 하락한 것을 두고 "사실상 디플레이션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라는 진단과 강성진 교수(고려대)의 "물가가 마이너스냐 아니냐보다 0%대 저물가가 10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L자형 침체가 우려되는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최근의 물가 하락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는 정부 진단은 어불성설"이라는 멘트로 디플레이 진입에 비중을 뒀다.
논란은 계절요인과 국제시장의 석유류를 뺀 근원물가에서 전년대비 0.6%에 쏠리며, 이미 9월(0.5%)의 0%대 물가상승이 공식화된 상태이다.
통계청 기준으로도 이 수치는 1999년 12월(0.5%)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고, 소비자물가지수 0.2% 상승으로 올해 내내 1월부터 11월까지 0%대 물가상승이다.
물가하락세에 제동을 건 수입의존의 석유류하락폭이 적어지며 그나마 상승했고, 11월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폭 둔화와 유류세 인하 종료 조치의 효과로 1년 전보다 4.8% 하락해 전달(-7.4%)보다 둔화되며 마이너스 탈출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460개 전체 품목중에서 체감물가와 직결된 구매·지출비중이 큰 141개 품목조사의 ‘생활물가지수’는 11월과 9월이 최저치로 같고,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에서 11월(0.2%) 9월(0.6%)이며, 중간에 10월 마이너스 0.4%가 작용한 지수상의 결과로 디플레이션 진입 여부를 판가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