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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폭락 펀드위기에 전쟁위협의 트럼프 미끼

김종찬안보 2020. 4. 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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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에 의한 이란 해군 공격지시가 트위트로 나오며 마이너스가로 폭락했던 유가가 급등해 유가폭락과 펀드위기의 코로나 재난에 몰린 미 공화당의 전쟁위협 전략이 고개를 들었다.

페르시아만에서 훈련하던 미 해군과 출동한 이란 해군이 15일 근접하며,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 11척이 훈련 명분의 미 군함들에 근접해 10야드의 초접전이 1시간 벌어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트로 22"나는 바다에서 만일 이란 배가 우리 함정을 괴롭힐 경우 모두 쏴버리라고 해군에 지시했다"고 발표하자 이날 텍사스산원유(WTI) 6월분 가격이 전날 배럴당 2.21달러(19.1%) 오른 13.78달러가 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이 마이너스로 폭락하자 21일 한국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작동을 멈추고 거래가 중단됐다.

매일경제고평가된 가격을 감수하고 원유선물지수상품 '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깊어지고 있다. 유가가 연일 폭락하면서 유가 반등에 베팅한 일부 개미들이 불과 일주일 만에 원금의 절반 이상을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한달 새 떨어지는 칼날을 잡은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한 와중에 레버리지 원유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을 중심으로 상품 고평가 현상까지 사상 최대치를 찍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추가 손실이 예상된다22일 보도하며, 원유선물지수연동 상품에서 일주일간(14- 22) 28~63% 낙폭이라고 밝혔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이미 3일부터 15일까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원유선물이 마이너스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CME가 이에 대비해 마이너스 가격을 시스템이 인식하도록 사전 조치한 것으로 공지했다.

 

개미들의 원유회복 기대투자 몰입은 한달간에 유가하락시 손실 상장지수증권(ETN) 8개 종목에 5857억원유가기초 상장지수펀드(ETF)로 순매수 18509억원이라며 24366억 규모로 뉴시스가 보도했다.

한국거래소는 21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4개에 대해, ‘신한·미래에셋 ETN 23, 24일 양일간 거래정지’ ‘현재 거래정지의 삼성·QV(NH투자증권) ETN의 거래재개 차후 별도공지로 연장을 밝히며 "WTI원유선물이 50% 이상 하락해 지표가치가 ‘0’원이 되면 투자금을 전액 손실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는 이날 레버리지ETN이 추종하는 원유선물 지표가치가 0에 가까이 수렴하면서 시가총액 약 4300억원 규모의 4개 레버리지ETN 증권이 휴지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고 투자자 잠정손실액은 4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라며 매매거래정지 무기한 연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신한 레버리지ETNIIV 63에 대해 급반등해 100% 폭등이라도 126(632)에 그치고, IIV1로 떨어지고 5일 연속 100% 폭등이라고 1 2 4 8 16으로 설계된 것으로 설명한 매일경제는, 현재 레버리지ETN 거래에 대해 거래를 시도하는 투자자들은 가치가 상실된 부도 기업에 대해 투자자들에 투자유도로 수급을 일으켜 허위 가격 조성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유가거래 마이너스 첫날인 21일 한국 증시를 경향신문

<신한 레버리지 WTI 선물 ETN(H)은 전 거래일보다 38.85% 떨어진 9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 WTI원유선물 ETN(H)(-22.42%),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13.49%), KODEX WTI원유선물(H)(-10.80%), 대신 WTI원유 선물 ETN(H)(-10.34%), 미래에셋 원유선물혼합 ETN(H)(-9.44%)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15.37%),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15.21%) 등은 투자자가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WTI나 브렌트유를 포함한 DLS의 지난달 발행금액은 249억원으로 전월(1688억원)보다 85.2%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중동언론들은 트럼프 사위 쿠슈너와 가까운 사우디 실권자 빈 살만 왕세자가 푸틴 러시아에게 최후통첩 후 석유전쟁을 시작했다고 21일 보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유가 하락을 값싸게 전략 비축유를 확보기회로 환영하다가 채굴비용이 높은 미국 셰일가스 업계가 요구로 감산협상에 끼어들다가 협상충돌한 것이라며, 언론인 살해 지시자로 규정된 빈 살만 왕세자가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 대해 "쿠슈너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승인(blessing)'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은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함선 파괴 지시'에 대응한 "우리 역시 해군에 미국 테러리스트 해군의 함정이나 부대가 우리 민간 선박이나 군함의 안보를 위협할 경우 그 함선이나 부대를 겨냥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괴 지시는 총선에서 패배 연정균열로 총리직을 잃을 상태인 대이란 강경파 네타냐후 총리가 코로나 비상내각을 앞세워 중도 정당 '청백당' 대표와 20합의발표직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