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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본부장 원목고 ‘키트문제없다’ 대구고교생 ‘검사오염’

김종찬안보 2020. 6. 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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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원목고교생 가짜양성 판정에 대해 진단키트 문제없다고 발표한 반면 사망한 대구고교생 영남대병원 검사의 양성판정에 대해서는 대학병원 검사 오염으로 즉각 판정 발표했었다.

정 본부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양성으로 확인한 뒤 취한 조치는 적절했다고 보고 있으며, 매우 이례적인 경우지만 진단키트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가짜양성에 대해 "민간 조사를 통해 그 원인을 확인하고 공개하겠다"고 말해 진단키트 정확 질본 보증, 기타 민간조사방식을 밝혔다.

질본 방역대책본부는 319일 대구 사망 17세 고교생의 경우 코로나19로 숨진 것이 아니며 영남대병원 실험실이 오염됐거나 검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영남대병원 실험실이 오염되었거나 기술적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영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중단하도록 했고 민간 전문가단을 파견해 실험실 관리를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정 본부장은 318"추가로 (검사를) 시행한 하나의 유전자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이 부분은 판독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라면서 "현재 상태로는 '미결정'인 상황으로 보고 해당 검체에 대해서는 확진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정 본부장은 이어 영남대 검사오염 지적 반발에 대해 "결과 확인 과정에서 음성 대조군도 유전자 증폭(PCR) 양성 반응을 약간 보였기 때문에, 혹시 양성 대조군 물질이 음성 대조군을 오염시킨 게 아닌가 하는 절차상 문제를 말씀드린 것"이라며 "PCR 검사는 양성 대조군 물질이 오염돼서 검사 결과에 영향을 주는 일들이 자주 일어날 수 있다"고 브리핑으로 20일 밝혔다.

317일 사망한 17세 고교생은 총 10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사망 전날까지 받은 9번의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사망 당일 받은 소변 검사에서 양성 소견이 나와 영남대병원이 양성으로 밝혔으며, 방역당국은 소변 검사 결과를 '미결정'으로 판단하고, 고교생의 동일검체를 서울대병원과 연세대병원에 보내 검사결과를 토대로 음성으로 판정했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319일 브리핑에서 고교생사망자 최초 사망진단서에 코로나19 기재와 관련한 질문에 "영남대병원에서 검사상 오류가 발생했고 이에 근거한 임상적 판단이었기 때문에 맞는 판단이 아니다"라며 영남대병원으로부터 검사 원자료를 받아 재판독한 결과 환자 검체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검체에서도 PCR(유전자증폭) 반응이 확인되는 등 실험실 오염 또는 기술 오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13번 검사 이유질의에 "13번이나 검사를 한 것은 해당 의료기관의 고유 의료영역에 해당하는 것이라서 저희 방대본 입장에서 뭐라고 얘기할 사안은 아니지만, 그냥 개인적으로 추정해볼 때는 해당 검사항목에 대해서 좀 더 강한 진단적 의심을 하지 않았나, 그렇게 추정을 해볼 뿐이지만 그 부분도 명확하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권 부본부장은 321일 브리핑에서 “17세 사망자 마지막 검사에서 미결정 반응이 나온 이유는 한 번의 검사에서 실수 또는 잘못이 있었기 때문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영남대병원의 다른 검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본 결과 다른 문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실험실 내 다른 오염 가능성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규명됐다고 밝혔다.

유천권 중대본 진단분석관리단장은 실험오염 근거에 대해 검체를 의뢰한 영남대학병원으로부터 검사 원자료를 제공받아 재판독한 결과 환자 검체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대조군 검체에서도 PCR 반응이 확인되는 등 실험실 오염 또는 기술 오류 등에 대한 미결정 반응 가능성이 합리적으로 의심되었다고 이날 밝혔다.

정 본부장은 20일 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의학회 전문가로 구성된 대응팀을 현장(영남대병원)에 보냈다고 밝혔다.

 

양성후 다시 음성 판정을 받은 원묵고 학생은 지난 5일 서울 잠실동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525일에도 기침과 인후통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이었다.

이후 6일 전 롯데월드몰에 한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얘기를 듣고 스스로 검사를 받아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원묵고는 8일부터 3일간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은 같은 반 학생과 교사 등 150명을 검사하고, 가족과 교직원 등 771명을 전수조사했으나 질본은 가짜양성 파동에 대해 차후 민간 조사로 넘겼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수도권 코로나 집단감염 회의에서 "2차 대유행에 대한 대비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오늘 중대본에서 방역 강화조치를 연장하는 등 방역대책을 결정했으나, 앞으로 추가 필요조치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 많은 국민이 전문가들을 신뢰하는 만큼, 국민과의 소통에 있어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