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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반도 핵무장’ 점화에 양제츠 '방한'

김종찬안보 2020. 8. 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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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응에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 일본 대만의 핵무장을 언급하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공산당 위협을 거듭 밝혔고, 중국 공산당 외교총책 양제츠 정치국원의 방한이 추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중국의 공세에 대응한 한국과 일본·대만의 핵무장 필요성과 관련한 질문에 "앞으로 두 달간의 주요한 논의 주제"라고 MSN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혀 미 대선 쟁점화를 예고했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양제츠 정치국원이 내주 방한 가능성을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2일 체코 의회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냉전 2.0이 아니다.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대한 저항이라는 도전은 어떤 면에서 훨씬 더 어렵다""중국 공산당은 이미 우리 경제와 정치 사회에 얽혀 있다. 소련은 결코 그런 적이 없었다. 중국 정부는 가까운 미래에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해, 구소련보다 중국 공산당 위협 맞서기가 훨씬 더 어렵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폼페이오 장관은 체코 의회 연설은 "중국의 세계 지배는 피할 수 없는 일이 아니다. 우리 운명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다. 자유 사회는 언제나 더 매력적이었다"면서 체코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 구소련 인접 4개국 순방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가 유럽에 에너지 인프라 통신 등에 역할을 키우는 것에 대응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미 육군의 사정거리 1600㎞인 전략장거리포(SLRC·Strategic Long Range Cannon)’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을 미 포브스가 11일 보도했다.

포브스는 중거리 미사일과 다른 이번 장거리포는 트럭 견인용으로 한반도 배치시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대부분 사정권이라면서 미 육군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거나 중국이 주변 해역의 분쟁지역을 점령할 경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파악하고 있다면서 그간 중국과 해상 분쟁 가능성이 높아 육군의 역할이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육군개발 중인 전략 장거리포는 멀리 떨어진 중국의 비행장 등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전 대선 운동 당시 20163월 뉴욕타임스 인터뷰로 한국 일본의 핵무장 허용 가능성질문에 "미국이 만약 지금처럼 약한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한국과 일본은 어쨌든 핵무장을 하려고 들 것"이라며 "·일이 핵 위협을 느낀다면 가져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핵무기 허용을 밝혔었다.

 

중국 외교총괄 양제츠 공산당 정치국원은 7"미국의 소수 정치인이 사익을 위해 미중 관계를 매우 위험한 지경으로 밀어 넣도록 둬서는 절대 안 된다"면서 "일부 미국 정치인이 각종 황당한 논리로 악독하게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치 제도를 공격하고, 50년에 가까운 미중 관계의 역사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전면 부정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발표했다.

양제츠 위원의 글은 앞서 지난달 23일 폼페이오 장관이 "자유 세계가 공산주의 중국을 바꾸지 않는다면 공산주의 중국이 우리를 바꿀 것"이란 연설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양제츠 위원은 617일 하와이 히컴공군기지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비공개 미중회담을 갖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문정인 안보특보는 <문정인 칼럼, ‘신냉전을 만드는 세 개의 악마>를 한겨레신문에 게재하며 미 공화당 대통령들이 국제적 강경보수전략을 3개 "악마"로 규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실명은 빼고 품페이오 장관에 대해 신냉전 선포라고 10일 밝혀 양제츠 방한추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