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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노동당 내각과 군 이원체제로 미 대선 대비

김종찬안보 2020. 8. 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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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통치에서 내각과 군 이원체제로 자립경제를 강화해 미 대선 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북 제716차 정치국회의는 상무위원회를 3인체제에서 5인체제로 확대하고 총리에 김덕훈 노동당 부위원장을 임명하며 노동당이 국가운영과 수해복구를 직접 지도하면서 외부지원 차단을 13일 결정했다.

북한 최고권련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신임 김덕훈 총리이외 핵무기와 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총괄의 노동당 군사위 리병철 부위원장을 추가 선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 등 기존 3인 체제를 5인체제로 확대했다.

 

북 노동당 5인 정치 상무위원에 군사위 리병철 부위원장이 이날 선임되면서 핵전력이 노동당의 국가운영에 공식화되면서 내각의 경제재건 전략과 노동당 대외협력의 이원구조로 한미의 군비증강에 의한 경제체제 압박 대응으로 보인다.

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28~31일 노동당 75차 전원회의에서 "강력한 핵 억제력의 경상적 동원 태세를 항시적으로 믿음직하게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의 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 입장에 따라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고, 5월의 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더한층 강화할 새로운 방침"을 밝혔다.

리병철의 상무위원 진입은 20168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시험발사 사진에서 김 위원장과 리병철 노동당 군수담당 부위원장이 마주 앉아 맞담배를 피운 장면이 공개됐고, 그해 6월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발사 장면에는 김 위원장과 부둥켜안은 사진이 공개됐다.

 

이번 16차 정치국회의 보도에서 조선중앙통신은 "큰물 피해를 빨리 가시고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다"면서 홍수피해 규모에 대해 39296정보(390)의 농경지, 살림집 16680여세대, 공공건물 630여동 파괴·침수를 공개하면서 김 위원장이 "세계적인 악성 비루스 전파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고 14일 보도했다.

신임 내각 김덕훈 총리는 군수산업이 집결한 자강고의 대안전기공장 지배인과 자강도 인민위원장을 거쳐 내각 부총리로 등용된 59세의 '경제통 노동당 소장파 관료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