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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주의 WTO 사무총장에 트럼프지원 유명희 외면

김종찬안보 2020. 10. 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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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주의 세계무역기구가 일방주의 트럼프 공화당과 대립하는 정점에서 사무총장 선출로 다주주의간 합의가 나왔다.

유럽연합(EU)WTO사무총장 선출에 다자주의 후보인 나이지리아 전 외무상 지지합의를 공개하기로 26일 밝혔다.

회원국들 합의로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관행에 결속력을 보인 유럽과 아프리카의 공개지지 합의와 달리, 한국 유명희 통상본부장은 인접국 일본과 갈등을 키운 상태에서 후보로 나서며 다자주의 복원결속에서 배척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WTO 다자주의를 미국 제일주의로 공격해 온 미 공화당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를 배경으로 유 후보 선출을 국제사회에 호소하면서 중국과 연대에 실패하자,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장관이 나서 유럽 공략에 집중하고 유럽연합은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가 아프리카에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반유명희에 합의를 보였다. 

 

한국의 일부 언론들은 유럽의 공개합의가 나온 직후, “유럽연합의 지지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좀더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등이 어떤 태도로 나올지가 막판 변수라면서 트럼프 낙선 바이든 당선시 유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민주당 바이든의 다자주의 회복정책에 의존했다.

 

유럽연합국 대사들이 지지후보 결정을 위한 26일 회의에서 동유럽과 발트국 7개국 이의제기에 부닥쳤으나 유럽회원국 전체결정에 이른 후 관계자가 로이터오콘조이웨일라 후보 지지는 국제 사회에서 다자간 질서를 강화하고 유럽연합과 아프리카의 상호 신뢰를 강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중립적 의회전문지들은 다자주의에 부정적인 미 무역대표부(USTR)이 유 후보를 지원했다며 유 후보는 중국 일본 등과 통상경험이 없다고 밝혀 유럽연합의 다자주의 회복 결속으로 미국대응을 예고했다.

일본 정부는 WTO사무총장에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로 결정했다고 일본언론들이 25일 보도했고, 일부 한국언론들은 일본 스가 내각이 유 본부장에 대해 지난해 징용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보복에 대응한 WTO제소 책임자였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밝혔다.

 

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회의로 유명희 지원을 주재하며 친서외교와 정상 통화를 통해 최대한 유 후보자를 지원하겠다총리도 총리 외교에 적극 나서고,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게도 총리 시절 방문했던 나라 등에 외교적 역할 해주길 부탁하자고 밝히고, 유럽과 중남미 35국 정상에 친서 보내고, 러시아 대통령과 독일 총리 등 5국 정상과 전화 통화했으며, 김상조 정책실장이 선거실무지원TF’를 운영하고, 문 대통령은 유럽의 지지결정후인 27일 캐나다 총리에 통화로 유명희 후보지지를 호소했다.

미 블룸버그는 유 후보는 미국이 지지하고 있고, 중국 입장이 남아있는 변수라고 27일 보도했다.

미 폴리티코는 국무부가 외교전문으로 주재국 정부에서 WTO사무총장 후보 지지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 유 본부장 지지 방향으로 넌지시 부드럽게 권유하라는 내용이 포함됐고, 지지 후보를 명확히 밝힌 국가의 재외공관엔 이 외교전문을 보내지 않았다면서 통상관료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 문제를 조율했다고 들었다"라 말한 것으로 27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