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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도이체방크 ‘제재와 세탁’에 20억달러 대출

김종찬안보 2020. 11. 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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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게슈타포 자금원이었던 도이체방크가 트럼프 대통령과 밀월관계 청산에 나서며 트럼프체제의 제재압박 국제자금의 이동을 장악해온 자금세탁과 부당대출의 연결전략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그룹과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수십년간 불법적 유착관계를 유지해 온 독일계 외환투자은행 도이체방크가 미 대선 직전 경영위원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청산을 준비한 것으로 영국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독일 당국의 부당 거래 조사가 계속되며 최근 몇 달간 회의를 가져온 도이체방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들이 운영하고 있는 트럼프그룹에 약 34천만달러를 대출했고, 트럼프 보증의 대출 3건이 상환중이나 2년 후 만기라고 밝혔다.

트럼프 일가 중 가장 강력한 대선 불복강경파인 두 아들은 트럼프 보증에 의존한 도이체방크가 수년간 총 20억달러 이상 대출의 주역이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자인 도이체뱅크는 총자산 2조달러이지만 201542억 유로 파생상품 거래실적(전세계 12%)을 보였고, 20192분기 31억5천만 유로 적자를 보이며 파산경고가 나왔다.

도이체방크는 미 부동산거품과 금융위기 주역인 주택저당증권(MBS) 불완전 판매로 인해 미 법무부로부터 140억달러 발금을 2013년 부과받고, 72억 달러로 합의한 이후 최대주주였던 미국의 사모펀드 불랙록을 제치고 중국 하이난(HNA)항공이 9.9% 지분취득으로 최대주주가 됐지만 미중 무역전쟁에서 1년만에 지분 절반을 매각했다.

 

미 대선에서 공화당 자금원이며 한국과도 연결된 최대사모펀드 불랙스톤이 바이든에 거액 기부로 전환하면서 920일에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 의심활동보고서(SARs) 2100여건이 폭로됐고, 도이체방크 등 거대 은행들의 검은돈 2조달러(18년간) 돈세탁 파문이 터졌고, 도이체방크 보고서의 부정세탁 중 62%(13천억 달러)를 차지해 주식이 8.7% 폭락했다.

재무부 보고서는 도이체방크가 범죄조직 테러범 마약밀매범 등의 불랙머니 세탁을 허용하며, 이란 고객들에게 자금관리 암호를 내주고 경영진이 미 당국 회피 방법 개발을 직원들에게 종용하도록 주문하는 등 18년간(1999~2006) 이란·시리아 자금 110억 달러 세탁에 관여했고, 특히 미국의 제재위반 금융거래를 역이용해 거래 용이방안을 활용해 2015년 이후 제재가 집중된 이란 시리아 리비아 수단 미얀마 등 미 정부 압박제재 자금 이동에 깊게 관여하는 밀거래로 트럼프 일가에 특혜 대출이 커졌던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는 미 대선 직전 지난달 27일 보고서로 바이든 당선 가능성을 언급하며 달러 시장이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신흥국 통화에 달러 약세화를 전망했다.

도이체방크 마케워치는 지난달 14"현재 여론조사로는 바이든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다"트럼프 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이기고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현대 여론조사의 가장 큰 오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고 바이든 승리를 전망했고, 경영위원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청산을 준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후보였던 2016년 초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골프장 보수를 위해 도이체방크에 대출 신청했으나 거부됐고, 도이체방크 내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 대출 승인을 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22월 보도했다.

이후 220일 도이체방크가 트럼프그룹 대출 34천만 달러 채무불이행 우려에 2025년까지 상환 연장을 부결하고, 만기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해 기존 2023~2024년 만기상환 유지를 결정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트럼프와 도이체방크의 1998년부터 불법유착을 밝힌 뉴욕타임스 지난해 318일자는 20억달러 대출로 부동산 투자관계에 "도이체방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된 재무제표를 받아들여 트럼프 대통령에게 뉴욕주 우체국 건물(현 트럼프 인터내셔널호텔) 리모델링 수주 기회를 줬다"면서, “현재 미국 상·하원과 뉴욕주 검찰이 이 거래 관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에 10만달러 기부자 800여명의 명단에 한국 기재부와 연결된 공화당 후원자였던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조너선 그레이 사장과 토니 제임스 부회장이 포함됐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1"우리는 트럼프가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을 모두 미국의 가장 큰 적이라고 묘사하는 것을 들어야 했다. 이런 일은 끝나야 한다""조 바이든이 다자협력을 미국의 힘으로 여기는 전통을 지지한다"고 말하고, "대선 직후 미국 정부에 범대서양 뉴딜을 제안할 것"이라고 인터뷰로 밝혔다.

한국은 유명희 본부장이 WTO사무총장 경선에서 밀리자 독일에 강경화 외무장관이 찾아갔고, 트럼프 행정부는 유 본부장을 공개 지원했고 청와대는 TF를 만들어 총력지원을 밝혔으며, 2017년 독일에서 '베를린선언'으로 중재자전략을 시작했고, 강 장관은 미 바이든 당선 직후 방미해 9일 한미외무장관회담으로 '유명희 문제 협의지속'을 합의했다.

도이체방크는 1998년 미국 진출에서 골드만삭스와 연결되며 영입된 트레이더 마이크 오핏이 트럼프와 연결됐고, 한국의 외환위기로 기재부 자문에 골드만삭스가 영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