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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위탁생산 확충전제로 대통령과 협상 거래

김종찬안보 2020. 12. 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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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모더나 백신 협상이 위탁생산시설 확충 전제로 공급량 확대거래가 접근됐다.

모더나는 청와대 발표와 달리 29(미국시각) 보도자료로 "한국 정부와 코비드19백신 4000만 도즈 또는 그 이상의 분량을 가능성 있게 공급하기 위한 논의를 했음을 확인한다(confirms discussions)""이는 가능한 한 빨리 대중에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목표를 지원하려는 것이며 제안된(proposed) 합의 조건에 따라 20212분기에 배포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 표현해, ‘논의라 했고 청와대는 합의라 밝혔다.

청와대 발표는 <문 대통령과 반셀 CEO'모더나 백신을 한국 기업이 위탁생산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고도 합의했다>는 것과 <반셀 CEO"한국 정부가 바이오 신약 개발을 중시하고 있고 한국 기업이 강력한 생산 능력 갖추고 있음을 잘 안다. 위탁 생산을 하면 대규모 생산 능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으로 모더나가 한국 위탁생산 시설확충을 요구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는 한국정부 목표지원제안된 합의조건을 전제로, ‘복제시설확충 요구에 의해 ‘2분기부터 백신 공급을 밝혔다.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오전 우리나라와 모더나가 코로나백신 2000만명분(4000만 도즈) 공급을 합의했다고 밝혔고, 한국언론들은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협상 주체의 급을 높일 경우 협상이 보다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청와대도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측에서도 코로나19 방역 모범 국가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은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통해 계약을 체결할 경우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공통으로 보도했다.

 

통화와 관련 뉴스1’<이러한 합의는 전날(28) 문 대통령과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CEO와의 통화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중략) 화상 통화 사실은 이튿날인 이날 오전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깜짝 발표됐다. 전화 통화는 지난주쯤 정해졌으며, 문 대통령이 직접 협상에 나서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협상이 급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해, 모더나가 시설확충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대통령과 직접 거래를 요구해 통화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언론보도에 나온 <모더나측에서도 코로나19 방역 모범 국가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은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통해 계약을 체결할 경우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는 내역은 청와대가 출입기자들에게 모더나 입장’을 대신 밝힌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통화 전날(28)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거나, 접종이 늦어질 것이라는 염려가 일각에 있습니다만 사실이 아니다""우리는 당초의 방침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고, 돌발상황을 대비한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모더나와 시설확충 거래가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한국일보는 정부 관계자가 "위탁 생산 확대와 추가 물량을 맞바꿨다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모더나 생산을 국내 기업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한 것이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29일 보도해, 국내 바이오기업 복제약시설확충에 정부 지원이 전제된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는 보도자료에서 한국정부 목표’ ‘제안조건을 앞서 밝혀, 시설확충에 대한 협상이 문 대통령과의 통화 요구 조건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통화에 대해 <반셀 CEO"한국 정부가 빠른 계약 체결을 원하면 연내에도 계약이 가능할 것이다. 한국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소식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급적 연내에 계약을 체결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밝혀, 한국의 시설확충 보증조항이 계약체결 결정요인으로 보인다.

30일 증시는 위탁생산 영향을 받은 한미약품이 오전장에 전일대비 4%가량 상승했다.

모더나는 30일 현재 한국 식약처에 사용허가 신청도 하지 않았고, 보도자료에 "약속도 보장도 아니다(neither promises nor guarantees)"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