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해 1월 3일 이란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 공개사살 직후 "세계는 더 안전해졌다"며 그에 대한 공습은 합법적이며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미 방송에서 밝힌 1년 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석유선박을 미국 해군과 대치하는 호르무즈해협에서 4일 억류했다.
한국은 이란과 원유대금 지급동결 협상이 걸려있고 이란 외무장관은 나포 직후 공개적으로 원요대금 송금 협상 이행을 밝혔고, 한국 정부는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군사작전 참여 무장함인 최영함을 현지에 급파했다.
페르시아만 바레인 주둔 미 해군 5함대 역시 이 상황을 인지하고 주시하고 있다고 미 AP가 보도했고, 미 국무부는 4일 “이란 정권은 제제완화를 얻어내려는 명백한 시도 일환으로 페르시아만의 항해권과 자유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이란이 유조선 억류를 즉시 해제해야 한다는 한국의 요구에 동참한다”고 밝혀, 한국을 당사국으로 앞세웠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핵합의 파기이후 이란과 대치하며 바이든 당선 직후 지난해 12월 전략폭격기인 B-52 2대를 걸프해역에 출격하고 선박피랍 직전인 3일 미본토 귀환 준비하던 항공모함을 걸프해역 주둔 지속으로 급변하고 이란이 핵계획 변경을 밝혀 극단적 대치가 시작돼 4일 나포가 예고된 것으로 보인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미 드론기 공습 사망한 1주기 추모행사는 ‘이라크주둔 미군철수’를 요구했고,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사법부 수장은 “지금까지 본 것은 복수 일부이다. 더 힘든 복수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암살과 범죄에 가담한 사람들은 지구상에서 안전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고, 한국 선박 나포 직후 이란혁명수비대는 "이번 조치는 호르모즈간 주(州) 검찰과 해양항만기구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사법 당국이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언론들은 “이번 사건은 한국 외교부 차관보의 테헤란 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벌어졌다”며 “이란 외교부는 해당 인사의 방문이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며, 이번 방문에서 미국의 제재로 한국 계좌에 묶인 원유 수출 대금 70억 달러를 돌려달라는 이란의 요구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앙일보는 이란방문 추진 ‘차관보(deputy minister)’가 최종건 외교1차관이라 보도했고, 최 차관은 1년전 청와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호르무즈 군사작전에 한국 참여로 관여했고 이번 나포에 군사작전으로 초기 대응했다.
일본은 트럼프 행정부의 파병참여 압박에 대응해 아베 총리가 이란을 방문하고 군사작전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