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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노동당 대남 비중격하 김여정 담화로 표현

김종찬안보 2021. 1. 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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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이 대남 접근 비중 격하를 위해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로 남한 비난을 낸 것으로 보인다.

북 노동당 김여정 부부장 명의 담화로 당대회 열병식 추적에 대한 한국 합동참모본부를 비난하며, 1부부장에서 당 서열 하락을 대외에 12일 밝혔고 이날 당대회가 폐막했다.

김 부부장은 "남조선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10일 심야에 북이 열병식을 개최한 정황을 포착했다느니, 정밀추적중이라느니 하는 희떠운 소리를 내뱉은 것""남조선 당국이 품고 있는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에 대한 숨김없는 표현이라 해야 할 것"이란 담화를 '당중앙위원회 부부장' 직함으로 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전했다.

김정은 체제에서 트럼프체제의 북미대화와 남북 개방협상 전개 선두에 섰던 김 부부장이 연이은 대남 비난 담화를 담당했고, 이번 노동당 8차대회에서 서열 격하와 대남 담화 발표가 동시에 공개됐다.

 

김 부부장 담화는 "그렇게도 할 일이 없어 남의 집 경축행사를 '정밀추적'하려 군사기관을 내세우는가?"라며 "그런 것이 아니라면 아마도 평양의 경축행사에 남보다 관심이 높다든가 그 또한 아니라면 우리의 열병식 행사마저도 두려워 떨리는 모양"이라며 "언제인가도 내가 말했지만 이런 것들도 꼭 후에는 계산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혀 그간의 연이은 대남 담화에 공통적으로 계산을 달았다.

담화 발표가 '당중앙위원회 부부장'이라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탈락했고, 1부부장 지위가 부부장으로 하락했다.

연합뉴스는 <김여정이 본인 명의로 대남 비난 담화가 발표했다는 점에서 그의 직위나 직책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정치적 위상이나 역할은 그대로임을 보여줬다. 특히 김여정의 이번 담화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그가 앞으로도 대남 업무를 지속해서 관장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13CBS라디오에 김정은 북 노동당 총비서 답방 및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거론관련 미국 새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가 남북정상회담의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가능성도 타진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나오는 얘기라고 밝혔다.

8차 북 노동당대회는 "새로운 조, 미 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데 있다.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다"라 강공책을 밝히고 6일째 대회인 11"당 제 8차 대회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경정한다"라고 밝혔고, 노동당은 12일 언론을 통해 기념행사를 예고했다.

기념행사에 대해 KBS12<북한은 오늘 오전 매체를 통해 노동당 대회 기념행사에 특별 손님들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당 중앙위원회가 당과 정부, 군부에서 오랫동안 일한 일꾼과 공로자들에게 초대장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기념행사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통상 북한이 당대회 폐막을 전후해 여는 군중시위나 열병식으로 보인다. 어제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의 심야 열병식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는데, 열병식의 예행연습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총비서 추대일인 11일자로 중국 시진핑 주석의 축전이 나왔고, 북 노동당은 12일 자로 답전을 보낸 것으로 북한언론이 밝혔다.

북 노동당은 국제 금융위기 직후인 2010928일 대표대자회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당 총비서로 13년만에 재추대하며, 이전 199710월 총비서 추대체제로 복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