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EU간 투자협정 타결로 한국의 2월 무역구조가 중국에서 수입 95%이상 급증하고 유럽연합(EU) 수출 53% 증가했고, 원유 수입 급감에 가스 수입 급증으로 중동 무역이 퇴조했다.
관세청의 2월 20일까지 수출액은 30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가량 증가이나 수입액은 316억달러로 24.1% 증가와 승용차 수출 46% 급증인 반면, 국내에 가스 수입이 59.6% 급등하는 에너지 구조 전환이 나타났다.
에너지 구조가 2월 수출에서 중동(-31.3%) 급감과 수입 원유(-17.8%)와 석유제품(-13.3%) 감소로 확인됐다.
중국은 지난달 4일 7년간 끌어온 EU와 투자협정에 최종 합의했고, 동남아 10개국과 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지난해 12월 체결했다.
한국의 수입 증가주도국은 중국(95.6%) 베트남(30.3%) 일본(17.2%) 미국(6.9%) EU(6.5%)에서 중동(-8.0%) 수입이 감소하며 원유(-17.8%)와 석유제품(-13.3%)의 내수 침체를 보였다.
수입증가는 가스(59.6%)가 급등해 원유 감소를 대체했고, 기계류(18.6%) 정밀기기(14.5%) 등에서 일본 수입이 커지고, 반도체(10.3%)도 수입 증가세이다.
수출 증가세는 전년동대비 16.7% 증가에서 유럽연합(53.6%)과 중국(32.7%)의 증가세가 커지며, 승용차(45.9%) 수출급등이 주도자가 됐다.
수출증가는 무선통신기기(33.6%)와 반도체(27.5%) 증가세에서 미국(14.0%) 베트남(10.9%) 일본(6.5%) 으로 수출증가가 나타나고, 중동(-31.3%)과 싱가포르(-21.0%)로의 수출급감에 따른 무역 개편이 현실화됐다.
유럽연합(EU)의 지난해 무역은 대중국 수출이 2.2% 증가하고 수입 5.6% 증가한 반면, 미국 수출 8.2% 수입 13.2% 급감으로 인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EU의 최대 무역상대국이 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유럽통계국이 통계에 지난해 유럽의 중국 의존도가 커진 결과를 진단하며, 중국과 EU는 지난해 12월 새로운 투자협정을 타결했고 무역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트렌드로 정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12일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의 무역 전쟁은 좋고, 승리하기 쉽다"는 발언은 모두 틀렸고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에서 승리했다면서, 미국의 대중 압박은 중국의 수출 시장 다변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무역전쟁으로 동남아 시장 개척에서 미국을 제치고 중국의 최대 무역국이 됐고,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체결하고 7년간 끌어온 EU과 투자협정도 합의해 경제협력 강화에 의한 미국 대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트럼프의 무역전쟁에서 계속 증가해 지난해 11월까지 2870억달러(약 315조4100억원)이며, 중국의 대미 수출은 오바마 민주당에서 2015년 2016년 잠깐 감소했다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2017년부터 매년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공화당은 2018년 36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상품에 관세 부과로 무역전쟁을 시작했고 지난해 1월 중국과 1차 무역협정으로 중국이 2년에 걸쳐 2천억달러의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 구입 대가로 미국은 중국산 상품에 관세 단계적 폐지를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