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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국채 270조원에 금리급등 가중 금융시장 망원효과

김종찬안보 2021. 3. 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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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 급등에 재정적자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며 급등락의 진폭이 커지는 망원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정부가 올해 적자국채 100조원 추가 발행에 최고금리 2.4% 계상해 202천억원 이자비용 준비했으나 어제(4) 미국채 금리 급등으로 10년물 이자가 1.56%를 넘고 한국도 2.0%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국고채 발행규모가 이미 174조 원을 넘어 한해 73조 원 급증한 상태에 올해 적자국채 발행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확대되자 중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시중 금리 지속 오름세에 더해 미 국채 금리 급등이 충격이 됐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은 한국 국채를 넘어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쳐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급증하면서 민간부채 압박이 신용등급에 직결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고채 발행은 1년 전보다 728천억원 급증해 1745천억원이었고, 코로나 저금리 지속에서 조달금리는 최저치 효과를 봤으나 올해 100조원 추가발행에서 이자급등이 겹쳐진 상황이다.

미 연준 의장 4일 발언이 금리통제에 실패하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대 중반으로 급등했고, 뉴욕증시도 곧장 급락해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2.11% 하락하며 올해 상승분을 뒤집었다.

4일 미국 금리상승세는 일본 엔화 환율시장에 직접 영향을 끼쳐 뉴욕 환시에서 달러화는 107.840엔으로 상승하며, 전날장 106.978엔보다 0.922(0.86%) 높아지며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가 미 국채 수익률과 일본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에 반응을 보였다.

뉴욕 금리 급등에 증시 급락으로 5일 원화 가치도 변동을 시작해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보다 7.1원 내린(환율은 상승) 1132.1원으로 출발했다.

 

미국 시중 금리 상승은 부동산대출인 모기지금리로 직결되며 금융회사 프레디맥이 30년 만기 모기지의 평균이자율(고정금리 기준)을 연 3.02%4일 집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WSJ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이자율이 3%대를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만이고, 미국인 주택시장을 떠받치는 모기지금리는 코로나 내내 초저금리로 이자율 2%대였다고 밝혔다.

 

미 국채 금리는 4일 개장 당시 파월 Fed 의장 발언 전에는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가 전 거래일보다 0.8bp 하락한 1.471%였고, 30년물은 전장보다 0.6bp 내린 2.255%이었으나, 발언이 나온 직후 상승 시작해 10년물이 1.6%를 한때 넘어섰다.

미국의 실업 상황은 코로나 백신에도 1개월전대비해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745천명으로, 2월 중순보다 증가세이다.

 

한국의 개인투자자가 몰린 미 전기차 테슬라는 4일 나스닥에서 주가가 전날 대비 4.86%(31.76포인트) 하락했고, 폐장 이후 3.43% 추가 하락하며 600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129604달러로 되돌려 2주간 23% 급락을 보였다.

미 모건스탠리 보고서는 테슬라 전기차 점유율이 미국에서 2월에 전년(81%) 대비 12%포인트 하락 69%이며, 유럽내 전기차 시장에서 2019년 점유율 1(31%)가 지난해 13%로 급락했다고 3일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기재부 장관)은 국채 백서 '국채 2020' ·영문판 발간사에서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국채시장은 국가재정과 금융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11894억원 어치를 사들여 미국과 달리 코스닥지수가 전거래일 2.72포인트(0.29%) 소폭 하락했고, 코스피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17.23포인트(0.57%)하락해 3026.27에 장을 마쳤고,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01억원, 8054억원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