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미국 북한 스웨덴 접촉 라인 가동 월북 병사 ‘송환 외교’

김종찬안보 2023. 7. 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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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North Korea, Swedish contact line closed, U.S. soldiers who defected to North Korea ‘repatriation diplomacy’

미국과 북한이 스웨덴 접촉 라인을 가동해 월북 미군 병사의 송환 외교를 시작하고 북한이 2주 정도 조사 후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장-피에르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는 이 문제와 관련해 스웨덴 정부와 한국 정부와 접촉하는 것이 포함된다며 킹 일병 안전보장 노력에 대해 밝혔다.

미 국무부 류 밀러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 측에 킹 일병이 스스로 월북했으며 무사히 귀환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국방부가 먼저 북한에 연락을 취했고, 적절한 시점에 연락을 취할 준비가 돼 있었다어떤 채널을 통해 접촉했는지 자세히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AP는 밀러 대변인이 19일 미 국방부가 북한 조선인민군에 연락을 취했지만 "그 통신은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반면 AP는 밀러 대변인이 국무부 관리들이 킹 일병의 사건에 대해 스웨덴에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이어 북한과 관계를 맺고 있고 평양에 대사관을 둔 스웨덴은 불법 입국과 간첩 행위 혐의로 북한 억류자들을 포함하여 미국 시민에게 영사 서비스를 제공했다평양 주재 외교관들이 코로나 통제로 북한을 떠난 이후 북한으로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스웨덴의 중재자 역할은 복잡해질 수 있으나 전문가들은 스웨덴주재 북한대사관이 소통 창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은 트래비스 T. 킹 일병이 구금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직 인정하지 않았지만, 다른 미국인 억류자들과의 과거 관행을 감안할 때 대응의 대부분은 킹 일병의 동기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과거 북한으로 탈영한 미군 병사들은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를 포기한 탈북자로 받아들여져 북한의 수도 평양 당국에 의해 북한 거주를 허용받았고, 불법 입국 혐의로 기소된 미국인은 구금되어 있으며 때로는 석방되어 추방되거나 기소되어 중노동형 선고받기도 한다20일 보도했다.

한국군사연구원의 북한 전문가 김열수는 AP북한이 킹 목사에 대한 조사를 마칠 때까지 미국의 지원에 응답하지 않고 최소 2주가 걸릴 것이라며 조사가 끝난 후 미 국무부와 북한 외무성 간의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밝혔다.

김 전문가는 AP에 접촉라인에 대해 남북한 첩보기관 간의 핫라인을 통해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그 라인은 이전에 다른 사람들이 멈췄을 때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AP는 한국 외무부가 20서울과 워싱턴 접촉했다며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워머스 미 육군장관은 20일 첫 공개 논평에서 워싱턴이 유엔 통신 채널을 통해 평양과 접촉하기 위해 완전히 동원됐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북한은 침묵을 지키고 있으며 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미군으로부터 군인에 대한 통신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과거 미국 국적자들의 억류에 대해 보도했던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금까지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20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