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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독일과 무장전투차 100대 계약후 한국과 보병차량 ‘계약’

김종찬안보 2023. 7. 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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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 signing a contract with Australia and Germany for 100 armed combat vehicles, an infantry vehicle ‘contract’ with Korea

한국 증시에서 급등한 한화의 호주 보병차량 계약에 대해 로이터가 호주는 독일과 최대 규모의 국방 수출 거래 중 하나로 100대 이상의 호주산 복서 무장 전투차량을 유럽 군대에 인도하기로 원칙적 협정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로이터는 이어 26호주의 빅토리아 주에 있는 한화 시설에서 건조될 신형 차량은 1960년대 처음 취역한 M1964 장갑차를 대체할 예정이라며 한화는 독일의 레인메탈을 제치고 4대의 보병 전투 차량을 제작하기 위해 최대 24억 호주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팻 콘로이(Pat Conroy) 호주 국방산업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호주 육군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최첨단 차량에는 최신 세대의 장갑, 대포 및 미사일이 장착되어 근접 전투에서 군인들이 필요로 하는 보호, 이동성 및 화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로이터에 이번 협정이 호주와 한국 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며 국방 및 경제 협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레인메탈은 의견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호주의 새로운 보병 전투 차량으로 한화의 레드백을 선택하기로 한 결정은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가 독일을 방문하여 방위 산업체인 라인메탈이 호주에서 만든 100대의 무장전투차량을 독일로 수출하는 원칙적 합의에 서명한 지 1주 만에 나온 것이라 밝혀 한국과의 계약에 대한 내역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호주의 계약에 대해 독일 군사 기술을 독일에 다시 수출하는 거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 국가들이 군사 장비를 보충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독일 방위산업체인 라인메탈은 호주 퀸즐랜드주 북동부에서 호주군에 무장차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전투 정찰 차량을 만들기 시작해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호주 언론사인 디 오스트레일리언은 26패트릭 콘로이 호주 국방산업부 장관이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전화를 걸어 한화의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129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레드백은 K-21 보병전투차량을 기반으로 호주 지형에 맞춰 제작한 보병전투장갑차다.

한국언론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형 궤도장갑차인 '레드백'(Redback)을 앞세워 호주 정부의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7일 일제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