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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병원 격렬 전투에 한국언론 ‘하마스 도주’ 바이든 ‘병원보호’

김종찬안보 2023. 11. 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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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media reports ‘Hamas flees’ amid intense fighting at Gaza hospital, Biden ‘protects hospital’

가자지구의 13병원 전투에 바이든 미 대통령은 환자 보호를 말했고 한국언론들은 하마스 도주라고 보도했다.

AP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병원 밖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사이에 벌어진 전투로 인해 수천 명의 사람들이 거대한 의료 시설에서 도망쳤지만, 전쟁으로 인해 피난을 떠난 수백 명의 환자와 다른 사람들은 병원 안에 남아 있었다고 보건 당국이 월요일 밝혔다13일 보도했다.

KBS<“하마스 남쪽으로 도주민간인 틈에 숨은 하마스 사살”>, 문화일보 <“하마스, 가자지구 통제력 잃고 남쪽으로 튀었다”>, TV조선 <이스라엘군 "하마스, 가자지구서 통제력 잃고 도주 시작"> MBN <"하마스, 가자지구 통제력 잃어남쪽으로 도주 중"> 등 제목으로 14일 보도했다.

AP는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파 병원을 보호해야 한다며 이스라엘군의 덜 간섭적 행동을 촉구했다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시파는 사흘째 전기와 물 없이 지내고 있고 더 이상 병원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건물 밖에서 총격과 폭탄 테러가 있었다말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최소 650명의 환자들이 여전히 알 시파 병원 안에 있었고, 다른 의료 시설로 대피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바이든 대통령은 알 시파에서 보고된 환자 사망 사건을 포함해 주말 사건 이후 첫 발언에서 병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12일 밝혔다.

로이터는 이어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병원을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군은 월요일 하마스가 암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소아과 병원인 란티시 병원 지하실에 보관하고 있던 무기의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내 희망과 기대는 병원에 대한 간섭이 줄어들고 우리가 이스라엘과 계속 접촉하는 것"이라며 "수감자 석방을 다루기 위해 이 일시 중지를 얻기 위한 노력이 있으며 카타르와도 협상 중이다. 그래서 나는 어느 정도 희망을 품고 있지만, 병원은 보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월요일에는 가자지구 북부의 두 번째 주요 병원인 알-쿠드스에서도 전투가 벌어졌는데, 이 병원은 운영을 멈췄다.

로이터 가자지국 니달 알-무그라비(Nidal al-Mughrabi) 기자의 기사는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병원 주변에서 격렬한 총격이 있었고 환자와 직원을 대피시키기 위한 호송대가 통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은 알쿠드스에서 21명 테러리스트사살했다고 밝혔고 이는 전투기들이 병원 입구에서 총격을 가한 후 보복 사격이었다. 이 단체는 병원 정문에 서 있는 남성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으며 그 중 한 명은 로켓 추진 유탄 발사기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가자지구 최대 규모 알시파 병원에서는 성인 27명과 아기 7명 등 사망자가 34명에 달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다. 병원 측은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전으로 전기와 연료 공급이 끊어져 환자들이 위험한 상태라고 주장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병원과 관련해 덜 방해적인(intrusive) 행동이 있기를 희망하고 기대하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알시파 병원이 보호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연합은 이어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시티 란티시 병원 지하에서 하마스 지휘통제소, 각종 무기와 폭발물, 인질 억류 흔적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병원에 숨는다는 사실을 세상에 공개한다우리의 전쟁은 가자지구 주민들이 아니라,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쓰는 하마스를 상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연합의 이 기사는 첫 시작에서 “13(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골라니 여단 소속 이스라엘군(IDF) 병사들은 전날 하마스 의사당 건물 내부에 이스라엘 국기를 게양한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병사들은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무장한 채로 의사당 연단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은 전투에 대해 이스라엘군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하마스도 반격을 시도했지만 큰 피해는 입히지 못했다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제188여단 병력이 가자시티 알쿠드스 병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 분대를 제거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연합이 기사에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를 겨냥해 "이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을 제지할 수 있는 세력은 없다"며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통제력을 잃고 남쪽으로 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목이 있고, 일부 한국 언론들은 하마스 도망을 주요 제목과 기사로 부각했다.

AP의 기사 제목은 <바이든은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병원이 '보호돼야 한다' 말하면서 수천 명이 전투를 피해 도망친다고 말했다>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가자지구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새로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이스라엘군이 산부인과 근처 정문까지 진격한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의 거대한 복합 단지 곳곳에 여전히 많은 피난민들이 대피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NYT는 기사는 이스라엘군 병원 포위한 곳란티시 병원, 알 나스르 병원’, ‘이스라엘군이 도착하고 밖에서 전투가 벌어진 후 병원들이 대피알 시파 병원’, 가자시티 병원 주변 전투와 파업과 정전으로 인한 사상자보고에서 알 쿠드스 병원은 팔레스타인 적신월사가 이스라엘군의 도착해 포격 정전 이후 병원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장 기사 서두를 그대로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병원의 상황은 심각하다고 의사들은 말했다. 의사들은 정전과 산소 공급 부족으로 환자들이 죽어가고 있으며, 하마스 전사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병원 인근에서 계속되는 포격과 공격으로 건물이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가 이스라엘의 집중 폭격을 받으면서, 수만 명의 사람들이 집이 파손되었거나 병원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자지구의 병원 부지로 피난처를 찾았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병원에 접근하자 이스라엘군은 피난민과 환자, 병원 직원들이 가자지구 남부로 대피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지만, 많은 팔레스타인인들과 구호단체들은 이 지시가 실현 불가능하고 위험하다고 일축했다.

많은 사람들이 알시파를 떠났지만, 최신 위성사진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안뜰과 건물 사이 주차장에 진을 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 Dr.메드하트 압바스 총리는 전화 인터뷰에서 8000명의 피난민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가자시티에 있는 약 12에이커 규모 병원 단지 지하에는 하마스의 주요 표적 중 하나인 거대한 지하 하마스 지휘 본부가 있다고 말한다.

하마스와 병원의 의사들은 그러한 지휘 본부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

-시파와 다른 병원들을 살려달라는 국제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 -시파는 전투 중에 반복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이스라엘군은 의도적으로 그들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