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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알시파병원 폭격 ‘이스라엘 120mm H.E. 전차 포탄’ 뉴욕타임스 분석

김종찬안보 2023. 11. 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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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Times analysis of ‘Israeli 120mm HE tank shell’ bombing of Al Shifa Hospital in Gaza

국제적 쟁점인 가자병원 폭격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 탄약의 120mm H.E. 전차 포탄으로 뉴욕타임스가 자체 분석 결과를 14일 보도했다.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폭격에 대해 추적해 온 두 명의 전문 기자는 수집해 검증하고 전문가들이 분석한 무기 파편 사진에 따르면 이 미사일을 명중시킨 발사체 중 최소 3발은 이스라엘 탄약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사 결론은 말라키 브라운 기자가 아일랜드 리머릭에서 분석 작성하고, 닐 콜리어 PD는 카이로에서 보고했다.

기사에는 예루살렘의 Aaron Boxerman, Patrick Kingsley, Raja Abdulrahim, 카이로의 Iyad Abuheweila, 뉴욕의 Christoph Koettl 기자들이 취재에 참여했고, 기사에 같이 올라 온 증거 영상은 Ainara TiefenthälerDavid Botti가 제작한 비디오이다.

이 공격은 금요일(10) 새벽 1시에서 10시 사이에 거대한 단지의 여러 구역에 여러 개의 탄약이 포함된 최소 4건의 공격이었고, 마지막 폭발이 있은 지 몇 시간 후 이스라엘군은 인근에 배치된 이스라엘 방위군을 겨냥한 "오발된 발사체"가 대신 병원을 명중시켰다며 불특정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을 비난했다.

-시파가 실제로 팔레스타인 포탄에 맞았다는 이스라엘의 거듭된 주장은 한 달 전의 유사 사건인 가자의 알아흘리 병원의 안뜰을 강타한 폭격 사건과 유사한 탄약 사건으로 NYT이후 비슷한(그리고 해결되지 않은) 주장과 반론을 되풀이했다-시파로부터 검토한 증거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더 직접적으로 가리키고 있고, 고의적인지 우연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가자병원 로켓 아이언 돔 격추설AP '상승중 피격 불가능', 20231022일자. 가자병원 폭격 로이터 판단유보미 상하원 격차안보리 미국 거부권’, 1017일자 참조>

10일 새벽 1시 이후 몇 분에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무장세력 사이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을 상황에서, 발사체가 가자에서 가장 큰 의료 단지 상공을 지나 수천 명의 가자 실향민들이 피난처를 찾았던 알-시파 병원 안뜰 중앙에 떨어졌다.

당시 폭탄은 분쟁 기록자인 소셜 미디어 작가 아흐메드 히자지(Ahmed Hijazi)로 부터 불과 몇 피트 떨어진 곳에서 터졌고, 그는 발사체가 날아오는 영상을 찍었고, 그 충격으로 다리가 엉망이 되어 고통스러워하는 한 남자의 영상을 찍었다.

<증거는 가자 최대 병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포탄을 가리킨다> 제목 NYT 기사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이 발사체를 잘못 발사했다고 밝혔지만, 금요일 공습 사진과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일부 탄약은 이스라엘군이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의 부제를 달았다.

NYT이스라엘은 병원을 표적으로 삼지 말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지고 있고 알-시파는 특히 발화점으로 떠올랐다이스라엘은 이 병원이 하마스 지하 사령부 꼭대기에 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군이 시설을 포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병원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들은 하마스가 그곳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환자들이 식량, 연료 및 기타 물품 부족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NYT는 이어 무기 잔해 외에도 비디오 영상을 분석한 결과 발사체 중 3발이 레이더 탐지를 기반으로 한 IDF(이스라엘방위군)가 발표한 지도에서 표기된 서쪽 궤적과 달리 북쪽과 남쪽에서 병원으로 발사된 것으로 나타났다위성 사진 검토한 결과 금요일 초에 병원 북쪽과 남쪽에 IDF 진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분석한 공습은 지하 기반 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가장 심한 폭파 중 두 건은 산부인과 병동의 위층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알시파 병원의 책임자인 모하메드 아부 살미야 박사는 NYT 전화 인터뷰에서 7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마크 가라스코 전 미 국방부 선임 정보분석가는 이 발사체가 야간에 목표물을 식별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이스라엘 조명 포격의 포탄이라고 NYT에 밝혔다.

영국 육군의 전직 폭발물 처리 전문가 리처드 스티븐스(Richard Stevens)는 이 탄환을 조명탄으로 식별했고 포탄의 충격으로 고폭탄이 폭발하지 않았다NYT에 밝혔다.

병원이 공격을 받은 상황에 대해 폭격 당시 병원은 수용 인원이 꽉 찼던 것으로 보였다.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자지구의 병원들은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천 명의 가자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데에도 사용돼 왔다NYT 밝혔다.

1030일 알자지라와 함께 일하는 히자지 기자가 병원 내부를 촬영해 제공한 영상에는 여성, 어린이, 유아들이 산부인과 건물의 복도와 계단을 가득 메우는 모습이 담겨 있고 다른 영상에는 20명이 넘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나중에 이스라엘군의 포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같은 지역에서 야영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NYT는 산부인과가 두 번째로 타격을 입은 지 약 1시간 30분 후, 외래 환자 진료소로 향하는 붐비는 입구 옆 병원 건물 반대편에 발사체가 떨어졌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히자지 기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파업으로 부상을 입은 남녀노소의 혼란스러운 장면이 담겼다. 두 아이는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얼굴에 피를 흘리고 있는 어린 소녀가 카메라를 향해 비명을 질렀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에 대한 군사 행동을 발표했고  유엔은 가자지구에서 특히 임산부들에 집중된 참혹한 상황을 강조했다.

NYT이스라엘은 지상에서 가자지구 북부를 장악했다고 밝혔지만, 하마스 전사들은 여전히 땅굴 속에 갇혀 있다새벽 2시가 조금 지나서 병원이 다시 공격을 받았을 때 이번에는 산부인과 건물 5층 벽을 관통하는 폭발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폭격 직후 촬영된 영상에 대해 담요, 의자, 신발이 방 곳곳에 흩어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잔해 속에는 두 개의 금속 지느러미가 있었다NYT가 확인했다.

미국의 가라스코 정보분석가는 이에 대해 탱크가 없는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이 아닌 이스라엘군만 사용하는 120mm 탱크 포탄의 꼬리의 고폭탄이라며 “120mm H.E. 전차 포탄과 매우 일치한다NYT에 말했다.

유엔 인도주의 기구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간의 전투로 지난 10일 동안 20만 명이 남쪽으로 피난을 떠났다고 15일 밝혔다.

AP는 가자지구 230만명 중 3분의 2 이상이 전쟁이 시작된 이래 집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고,

전쟁 시작된 이래 11,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중 3분의 2는 여성과 미성년자)이 살해됐고, 2,700명 실종으로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집계에서 민간인 사망자와 무장세력 사망자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1,200명 이상 사망자 대부분이 하마스의 공격에서 나왔고 약 240명의 인질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에 의해 이스라엘에서 가자지구로 끌려간 것으로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에 대한 지상 작전으로 알시파 병원 시설을 포위했고, 15일 민간인 피해를 피하기 위한 조치 취하면서 단지의 특정 지역에서 하마스에 대한 "정확한" 작전 수행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병원을 전투원들의 은신처로 이용하고 포위된 지역에서 가장 큰 시파 병원과 그 아래에 주요 지휘 본부를 세웠다고 주장했다. 하마스와 시파 병원 직원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