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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위성 네덜란드 위성 학자 ‘살아있다’ 신원식 장관 ‘그냥 돈다’

김종찬안보 2024. 2. 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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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n satellite Dutch satellite scholar ‘is alive’ Minister Shin Won-sik ‘just turns’

북한위성에 대해 신원식 국방장관이 정찰 통신없이 그냥 돈다26일 말하고, 네덜란드 위성학자와 미국 전문가는 살아있다27일 각각 밝혔다.

네덜란드 공대 우주공학 교수를 인용한 로이터와 미국의소리(VOA)27일 북한이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조종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궤도 변화를 감지한 후 북한의 첫 번째 정찰 위성이 "살아있다"고 밝혔다면서 그 능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신원식 장관은 26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정찰도 안하고 지상과 통신 중계도 안하고 그냥 돌고만 있다""그래서 일 없이 돈다고 표현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북한 정찰위성 만리경 정상작동 여부 질문에 "궤도는 돌고 있다. 돌고 있는건 정상 수신이 되고 있다"면서도 "일 없이 돌면 안되는데 일하는 징후가 없다"고 답했다.

로이터는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 항공우주공학부 Marco Langbroek 교수가 "이제 우리는 위성이 살아 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블로그에 썼고, “219일부터 24일까지 위성은 궤도의 가장 낮은 지점인 근지점을 488km에서 497km로 높이기 위한 기동을 수행했다. 이번 작전은 만리경 1호가 죽지 않았다는 것과 북한이 위성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미국이 주도하는 Combined Space의 데이터 인용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랭브로크 교수는 북한의 위성 기술이 예상했던 것보다 진일보했다. 매우 놀랍다“it's certainly more advanced than a satellite that cannot raise its orbit(궤도를 올릴 수 없는 위성보다 확실히 더 발전된 것)”이라 VOA28일 말했다.

그는 이어 “And in that sense, yeah it shows something critical about the technical capabilities of the North Korean space program(그런 의미에서, 그것은 북한 우주 프로그램의 기술적 능력에 대해 중요한 것 보여준다)”면서 미국의 위성 추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정찰위성 만리경-1가 궤도를 벗어나도 다시 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자체적인 궤도 상승 역량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VOA에 말했다.

로이터는 이어 두 차례의 실패 끝에 북한은 지난 11월 만리경 1호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켰다북한 국영 언론은 한국, 미국 등의 민감한 군사 및 정치 장소를 촬영했다고 주장했지만 어떤 사진도 공개하지 않았다. 독립 무선 추적기는 위성 신호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한국 국방부도 위성이 궤도에 있는 것으로 평가했지만 개별 분석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월요일 신원식 국방장관은 위성이 다른 임무를 수행하거나 정찰에 참여하는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 장관의 논평에 대해 네덜란드 전문가 Langbroek"현재로서는 위성이 성공적으로 이미지를 촬영하는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지만 적어도 궤도 기동을 수행하므로 그런 의미에서 기능적"이라고 썼으며, “탑재된 추진 시스템의 존재는 예상치 못한 일이었고 이전 북한 위성은 결코 기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궤도 상승 기동은 놀라운 일이었다. 위성의 궤도를 높일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은 큰 일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작동한다는 결론에 대해 이는 위성에 연료가 있는 한 북한이 궤도 붕괴로 인해 위성의 고도가 너무 낮아졌을 때 위성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하버드 천문학자이자 궤도 추적자인 조나단 맥도웰은 위성이 다른 나라의 위성을 향해 적대적인 움직임을 하는 대신 발사 직후 원래 있던 위치로 이동하면서 우주에서 위치를 수정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로이터에 너무 작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우주 강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은 우주가 통신, 상업 및 군사 활동의 중요한 무대로 성장함에 따라 최근 몇 년 동안 다른 궤도 물체를 조종하고 검사할 수 있는 위성이 잇따라 발사됐고, 기업과 국가에서는 궤도에서 물체의 위치를 개선하기 위해 위성을 조종하는 경우가 많다.

로이터는 기동해야 하는 다양한 다른 이유에는 다른 위성이나 우주 잔해를 피하거나 위성의 성능에 따라 지구상의 관심 영역 위로 넘어가는 것이 포함된다궤도에 있는 모든 활성 물체를 추적하고 때로는 그 기능을 평가하는 미국 우주사령부는 북한 위성에 대해 즉각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어 핵으로 무장한 북한은 2024년에 3개의 정찰위성을 더 발사하겠다고 공언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4월 북한 위성 추가 발사에 대해 "아주 빠르면 3월에도 할 수 있다. 내가 4월 초라고 했기 때문에 김정은이 '동무들 남조선보다 먼저 쏘라'라고 이러면 3월 말에도 쏠 수 있다"올려놓고 이제 궤도하고 통신 상태를 봐야 한다. 진짜 지상과 통신 중계를 하는지 정찰을 하는지 다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어 "푸틴이 주겠다고 한 위성 관련 기술이 계속 갈 것"이라며 "4차 위성 발사를 보면 북한 기술 발전 속도를 비교할 수 있다. 러시아에서 얼만큼 갔을 지 증명될 것"이고 "북한이 항공기 관련이나 지상 기동장비에 대한 기술을 러시아로부터 요구한 것으로 안다. 러시아가 얼마까지 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한국의 추가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신 장관은 "기상을 고려해 41주차에 SAR 위성을 발사하기로 미국하고 얘기가 됐다""이번에는 미 캘리포니아 케이프 커버내럴 공군기지에서 쏠 예정"이라 밝혔다한국 군은 지난해 112일 미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

랭브로크 교수는 VOA궤도 조정할 역량을 갖췄다는 것은 북한이 우주 공간에서 위성의 자세나 방향을 제어하고 자유자재로 궤도의 고도 제어할 수 있는 완전한 통제력을 갖췄다는 의미라면서 더 높은 수준의 위성 활용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VOA는 이어 위성은 지구 상층 대기권에 존재하는 항력에 의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고도가 낮아지는데, 궤도를 인위적으로 올릴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위성을 다시 궤도로 되돌려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가 위성의 수명 연장시킨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우주 관련 비정부기구인 시큐어 월드 재단의 브라이언 위든 우주 프로그램 국장은 28VOA북한이 발사했던 위성은 정교한 수준은 아니었다북한이 짧은 기간에 만리경-1호 발사에 성공하고 궤도 조정 능력까지 갖췄다면, 이는 러시아가 센서나 추진력을 제공하는 엔진, 기타 위성 시스템 분야에서 기술 제공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전략사령부 합동우주작전센터(JSPOC)에서 궤도 분석 프로그램 책임자였다.

로버트 피터스 헤리티지재단 핵억제 및 미사일 방어 연구원은 이날 VOA“ICBM의 핵심적 역량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 위해 상승 고도에서 추가적 추진력 확보하는 것이 과제라며 위성 궤도 상승은 이와 비슷한 역량 필요로 하는 분야로 연관성이 있다. 북한이 ICBM 연구 과정에서 위성 궤도 조정 기술에 대한 영감을 받았을 수 있으며, 반대로 위성 분야에서의 성공을 미사일 분야에 접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