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 Kang's Nobel Prize in Literature: A Triumph of Translation Literature, Guardian: 'The Influence of Publishing Houses'
한강의 노벨문학상에 ‘번역 문학의 승리’가 잇따라 나오며 ‘가디언’이 ‘소규모 출판사 보급이 엄청난 영향력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외신과 한국언론들에 등장하는 논평자들은 번역자와 출판자들이 주도하고 문학전문가들과 독자들의 참여는 거의 없는 기형적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한강은 번역자와의 계약에서 한국어 미숙자에게 영역본을 맡긴 이유와 번역자가 ‘재창작’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에 대응하지 않은 이유는 물론이고 특히 부커상 상금 절반 배분 계약과 이행 과정 이후 다른 수상금 배분 계약에서 이번 노벨상 13억원에 대한 배분과 권리관계 구속력에 대한 공개 해명이 다가왔다.
노벨문학상의 스웨덴 심사위원인 안나 카린 위원은 한강의 영어 번역본 심사 결과로 “모든 작품 속에는 하나의 큰 주제에 대한 연속성을 지니면서도 그 주제를 보는 시각이나 표현에서는 언제나 새로운 문체와 변화를 보여준다”고 수상자 선정 심사평을 밝혔다.
번역은 원작의 “무더위”를 ‘Humidity'라고 표현해 온도가 빠지고 습도만 높게 부각시켜 한국 기후와 다르게 만들었다.
원작 “딱 부러지게 차려놓은 점심상”을 ‘swifty'라고 바꿔 ’풍성하고 확실하게 근사한 기대 이상의 점심 상 차림’을 “재빠르게 간결한 점심상 차렸다”로 바꿨다.
수입 용어로 시작돼 20여년 전 대만의 특정 종교인들 중심으로 한국 젊은 식자층에 집중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채식주의’ 이념으로 독트린이 한국의 전통 가부장과 충돌보다 대만의 ‘가족 갈등’을 연상케하는 소설의 전체적 상황에서 핵심적인 “나는 비실비실 웃음을 흘리며 그녀가 따라 웃기를 기다렸다”에서 ‘비실비실’ 키 포인트 장면에서 영문판은 ‘falteringly'라고 적어 ‘힘없이 자꾸 비틀대다’로 바꿔 만들어 ‘상황주도자의 비꼬는 전통의 능동적 행태’를 아예 배제했다.
심사평의 핵심인 ‘끊임없이 변하는 시적 용어’에서 실제 작품이 각기 다른 번역자에 의해 영문판과 기타 언어판이 나왔고, 이들 다양한 번역자들이 용어 선택에 대해 노벨문학상 심사위원들이 ‘감탄’을 보낸 것은 번역작 우선 편견에 해당된다.
핵심 용어인 ‘채식주의자’가 수입 용어이고 한국에 애초 특정 수입 종교가 주도한 문화적 이식 과정에서 한국의 전통 문화와 직접 충돌하지 않은 현실에 대한 노벨심사위원들의 검수가 배제된 것은 심사에서 서구의 육식에 반한 서구식 채식주의 운동에 편승한 지배체제 핵심으로 보인다.
'가디언'은 “번역 문학을 더 많은 독자에게 소개하는 무거운 업무를 떠맡는 소규모 출판사의 엄청난 영향력과 영향력을 상기시켜주는 것‘이라며 ”한의 가장 최근 작품은 펭귄 랜덤 하우스의 해미시 해밀턴(Hamish Hamilton)에 의해 영국에서 출판되었지만, 2007년 한국에서 출간된 그녀의 첫 번째 소설 ’The Vegetarian‘은 2015년 지금은 사라진 독립 출판사 포토벨로 북스(Portobello Books)에서 출간되었고 이듬해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수상은 한국어를 배운지 불과 3년째에 이 소설을 번역한 영국의 박사 과정 학생이었던 데보라 스미스(Deborah Smith)와 번역가의 이중 파트너십으로 공동 수상이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스미스는 5만파운드의 상금 중 자신의 몫을 동아시아 작가의 번역 문학에만 집중하는 Tilted Axis Press를 설립에 사용하고 한강의 소설 두 권을 더 번역했다.
한강의 번역 과정에서 인간 행위(Human Acts)가 소설로 The White Book도 Portobello에 의해 출간될 무렵 스미스의 ‘채식주의자’ 번역 방식에 '오역'이란 대중의 비판이 거세졌고, 비평가이자 작가인 팀 파크스(Tim Parks)는 뉴욕 리뷰 오브 북스(New York Review of Books)에 이를 기고하고, 한국계 Chanse Yun는 LA 타임즈에 기고했다.
번역자 스미스는 문체와 다른 변화들이 소설의 한국어판 원문과 크게 다르다는 비난을 계속 지적 받자 LA 리뷰 오브 북스(LA Review of Books)에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는 기고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번역이 개인이 아니라 이중 협업(한국인과의)”이라고 밝혔다.
한강의 노벨상은 그의 작품 전체가 영광을 누리게 만들었고, ‘시적 산문(에세이)’에 대한 이례적 노벨문학상 수상 결정에 대해 “절제되고 격렬한 산문, 전달에 있어서는 미묘해 보이지만 충격을 주는 잔인한 작품”으로 묘사됐다.
수상 직후와 이전에 한강의 작품에 대한 외신 비평은 주로 번역가와 출판사에 의해 주도됐다.
번역자 스미스는 “한강은 재클린 뒤 프레(Jacqueline du Pré)가 첼로에 적용했던 거의 참을 수 없는 강렬함으로 언어를 연주한다"고 말했다.
‘채식주의자’가 출간될 당시 포르토벨로의 부발행인이었던 타샤 도르코피키스는 한강에 대해 "그녀는 슬픔, 역사, 기억, 언어 사이를 매끄럽게 오가며 독자를 명상적이고 성찰적인 상태로 이끈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2005년 영국 부커상 심사위원이며 한강의 번역가인 안톤 허는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보다 더 완벽한 수상자를 뽑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채식주의자’ 영문 번역본 출간에 관여한 영국 출판업자이며 소설가인 맥스 포터가 “한강은 특별한 휴머니티의 작가이자 필수적인 목소리이며 그의 작품은 우리 모두에게 선물”이라며 “그가 노벨위원회의 인정을 받아 너무나 신난다. 새로운 독자들이 그의 기적 같은 작품을 발견하고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작별하지 않는다’의 번역자인 페이지 애니야 모리스는 “한강의 작품은 한 세대의 한국 작가들이 더욱 진실하고 대담하게 주제를 다루도록 영감을 주었다”며 “한강은 검열과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에 몇 번이고 용감하게 맞서 왔으며, 매번 더 강하고 흔들림 없는 작품으로 자신을 침묵시키려는 시도에서 벗어났다”고 뉴욕타임스에 10일 밝혔다.
한강의 국제 무대에 올린 출판사이며 국제적 홍보사인 ‘틸티드 액시스 프레스’는 수상 발표 직후 엑스(X)에 “우리는 영어권에 그의 작품을 가져온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와 이예원에게도 찬사를 보내고 싶다”며 “이번 수상은 번역 문학의 큰 승리”라고 10일 밝혔다.
‘독서신문’은 2018년 1월 28일 “지금까지 국내 영문학자와 번역가, 문학비평가들 사이에서 ‘채식주의자’ 오역 100여 개가 지적됐다”고 밝혔다.
번역가 스미스는 그해 1월 20일 평창올림픽 국제인문포럼에서 “내가 번역한 ‘채식주의자’가 한국어 원작과 완전히 다른 작품이라고 말하는 건 어떤 측면에선 전적으로 옳다”며 “문자 그대로 옮긴 번역은 존재할 수 없으므로 창조적이지 않은 번역이란 있을 수 없다”고 ‘재창작’으로 밝혔다.
조재룡 고려대 교수(불문과)는 스미스의 ‘창조적 번역론’에 대해 “스미스의 번역은 한국어 특성인 주어 생략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자주 오역을 했거나, 원작의 인물과 텍스트의 특성을 바꿔버렸다. 변역가가 윤문할 수는 있지만, 틀리게 번역하면 안 된다”며 “영역본이 거의 작품을 다시 쓰는 리라이팅 수준”이라면서 “맨부커 수상은 한글 원본 ‘채식주의자’ 승리가 아니라 영어판 ‘Vegetarian’의 승리”라고 ‘독서신문’에 밝혔다.
정과리 연세대 교수(국문과)는 번역가가 영역본에 ‘제2의 창작’이란 발표에 대해 “한국어에 대한 기본 지식을 토대로 해야 창조를 운위할 자격이 있고, 번역가 스스로 ‘완벽한 번역은 없다’고 말하는 건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한국어 원전을 영국 번역가와 편집자가 마음대로 바꿔버리고 상을 주는 것은 시혜의 표정으로 자행하는 야만”이라고 '독서신문'에 밝혔다.
원작자 한강은 당시 2019년 1월 29일 인터뷰에서 한국어 원어본과 영역본이 ‘완전하게 다른 책’이라는 견해에 “한국어는 영어에 비해 컨텍스트가 중요하고 뉘앙스가 풍부한 언어라는 전제를 상정할 때, <채식주의자>의 영역본은 그 뉘앙스를 포착해 나름의 방식으로 옮겨내려고 노력한 번역자의 시도이자 결과물이라고 생각된다”며 “안타깝게도 명백한 실수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실수들이 이 소설을 전달하는 데에 결정적 장애물이 되거나, 이 책을 근본적으로 다른 별개의 책으로 만들어버렸다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동일 소설’에서 ‘영문판 발행 동의’로 밝혔다.
한강은 특히 최초 영역본을 받아 본 2013년에 대해 “역자의 한국어가 아직 서툴다는 것을 느꼈지만, 도착어인 영어 표현이 좋아서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까지 오역 논란을 지켜보면서, 처음에 <채식주의자>를 훑어볼 때 좀 더 시간을 할애하거나, 전공자에게 본격적인 대조를 부탁했으면 좋았겠다는 후회를 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영문본과 원작의 격차를 인정하면서도 출판사 마케팅에 ‘우선 동의’로 밝혔다.
'독서신문‘은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가 본인이 옮긴 채식주의자의 영역본 ‘The vegetarian'의 60여 개 문장에 대한 수정을 해외 출판사에 전달했다”고 2018년 1월 30일 보도했다.
노벨문학상 심사는 영역본 ‘The Vegetarian'에 국한됐고 국내의 한글 원작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
번역 오류 100여개 중 대표적 오류는 다음과 같다.
한글본은 주인공의 아버지가 딸 부부를 향해 “이제 너희 걱정은 다 잊어버렸다”고 말했고, 영역본은 “이제 너희들은 걱정거리를 다 잊게 됐구나”로 바꾸며 ‘걱정’의 주체를 완전히 뒤바꿨다.
한글본은 “달리다 죽은 개가 더 부드럽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대”이고, 영역본은 “달리다 죽는 것이 덜 고통스러운 형벌로 여겨진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다”라고 바꿨다.
한글본은 “종일 사무실에서 에어컨을 쐰 나는 냉기에 지쳐서 (집에) 돌아왔다”는 부분에서 영문본은 “평소보다 일찍 집에 돌아왔다”의 문장을 추가했다.
한강의 노벨 수상 이유는 문학에 '연속성'과 '문체 변화'이고 영국에서 오랜 노예계약서보다 복잡한 고도의 출판계약서는 원작자에 대한 지배력 유지가 핵심이라서 '한국 문학의 연속성'을 위해 번역자와 공동수상하며 국제화의 길을 연 ‘The Vegetarian'의 계약 공개가 '국제화 연속성'의 시험대가 됐다.
번역가 스미스는 한강이 발표한 "스웨덴 한림원에서 상을 준 것은 즐기란 게 아니라 더 냉철해지라는 것이다" "전쟁이 치열해서 사람들이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 "이 비극적인 일들을 보면서 즐기지 말아 달라" 세 문장의 코리아타임스 영문 기사를 13일 SNS 에 공유 표기했다.
10일 수상 발표된 한강은 부친이 11일에 ‘기자회견 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대신했다.
미국 로체스터대학교(RIT) 소속 비영리 문학출판사 채드 포스트 책임자는 “한강 '채식주의자' 영문본 출판 제안을 과거에 거절했다”며 “같은 내용 다루면서 더 흥미로운 방식의 책이 많았다. 배수아, 하성란 작가 작품을 더 선호했다. 문체적인 면에서는 두 작가가 더 세련된 것 같았다"고 출판 거절 사유를 15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