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창용 ‘환율목표없다’ 파월 ‘금리인상’ 겹쳐 원화 급락

김종찬안보 2022. 8. 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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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Chang-yong 'no exchange rate target' Powell's 'interest rate hike' overlapped the won sharply

 

블룸버그가 아시아 자산 추가 침식 경고 기사를 내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블룸버그TV 인터뷰로 환율 목표는 없다고 발언해 원화 가치가 큰 폭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29아시아 자산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에 이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매파에 기울어져 투자자들이 피난처를 찾고 있다애널리스트들은 이 지역의 통화 및 주식 시장의 즉각적인 약점 외에도 아시아에서 유출되는 자금의 장기적 위험과 6월 이후 위험 자산에서 볼 수 있는 반등의 추가 침식에 대해 경고한다고 보도했다.

이창용 총재는 27일 잭슨홀 심포지엄 현지에서 블룸버그 TV 인터뷰로 한국은행은 특정 환율수준을 목표(targeting)로 정하고 있지 않으며 시장 수급에 따라 환율이 정해지도록 할 것이라며 만약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5% 이상의 높은 수준 유지된다면 한은도 파월 의장의 최근 발언과 같이 물가안정을 우선시 할 것이라고 밝혀 일정 기간 환율 상승 허용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금리역전에 대해 한미 정책금리 폭이 지나치게 크게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해야한다고 이날 밝혔다.

블룸버그는 달러가 올해 10% 이상 상승 엔화는 16% 하락해,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아시아 통화는 이미 크게 약세라며 이 상황에서 미국이 공격적 금리인상 지속하면 금리차가 더욱 확대돼 아시아 통화는 추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28일 전망했다.

홍콩의 BNP파리바의 수석 투자고문 그레이스 탐은 달러가 강세 유지할 것이며 신흥 시장에서 유출을 볼 수 있다""금리 차등은 여전히 엔화에 압력 가할 것이며 실제로 140엔을 본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증권 펀드매니저 매니시 바가바는 28"달러 강세로 자금이 신흥 시장에서 대거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에서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물가 자체는 여전히 높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과 캐나다 물가는 지난 6월 기록한 9.1%8.1%가 각각 고점이 될 것이고, 유로존 물가는 99.0%를 기록 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일본 물가는 올해 말까지 2.5~2.6%를 유지하다 하락할 것이나 영국 물가는 올해 1211.9%까지 오른 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년 3월까지 3.75% 수준까지 올리고, 유럽중앙은행과 영국 영란은행(BOE)은 각각 1.75%, 4%까지 올릴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은 8월 금리 인상으로 연간 2.75%이며, 29일 원/달러 환율은 11.2원 오른 달러당 1,342.5원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