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한미동맹 의존 강화에 한국 해병대 남중국해 ‘파병’

김종찬안보 2022. 10. 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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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 Marines 'dispatched' to the South China Sea to strengthen dependence on the ROK-U.S. alliance

 

한미동맹 의존이 강화되며 한국 해병대가 남중국해 미국 필리핀 연합훈련에 참관으로 파병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대통령실에서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하고 한미 연합 연습을 복원하는 것이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높이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유지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6일 출근길 문답에 "오늘 아침에도 북한에서 단거리 미사일 두 발 발사했는데, 그저께 괌을 사정거리로 하는 4km, 일본 열도를 지나가는 IRBM을 발사했다" "국민들께서 걱정은 되시겠지만 우리 정부에서 강력한 한미동맹, 또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다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에 있는 미 해병 3사단과 필리핀 해병대 2,500명의 '카만다그' 합동 훈련에 한국군 해병대 1개 중대 병력 120명이 참관 자격으로 파견돼 참가했다고 6YTN이 보도했다.

AP통신은 4일 남중국해와 타이완 인근 팔라완섬과 필리핀 북부 지역 해상에서 해병대의 '카만다그'(Kamandag)3일 시작돼 14일까지 연합군사훈련으로 진행됐다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초음속 전투기 등 첨단 무기가 대거 투입된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해군의 시저 버나드 발렌시아 소장은 한국과 일본군도 이번 훈련을 참관하며 재난 대응 훈련에 동참한다우리는 해상 특수 작전 능력을 높이고, 해안 방어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AP에 밝혔다.

AP는 이번 훈련이 미 해병대 1900명과 필리핀 병력 600여명이 참가해 모의 상륙전을 비롯해 각종 특수 작전을 수행한다고 보도했다.

훈련 개막식에 미국, 필리핀, 한국, 일본 4개 참가국의 국기가 나란히 입장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훈련 지역인 팔라완 섬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난사군도와 200km 정도 떨어졌고, 바타네스 섬은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당시 중국의 미사일 발사 겨냥 구역에 가깝다.

미 해병 3사단은 같은 시기에 일본 홋카이도에서 미일 해병대 합동훈련인 '레졸루트 드레곤 22'에 해병대 1600명과 일본 자위대 1400여명이 동시 전개했다.

북한 외무부는 4일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 미국과 다른 문제들을 "규탄한다""항공모함을 한반도 해역으로 재도입함으로써 미국이 제기하는 위협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VOA“9월 말 한국 인근에서 합동훈련에 참가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레이건함이 5일 한국 연안에서 일본해로 다시 파견된 것에 대해 불안해하는 듯하다고 밝혔다.

타이완 국방부는 4일 의회에 앞으로 중국 군 항공기와 선박이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고, 중간선을 넘으며, 타이완에서 가까운 해상 지역에 접근하는 활동이 점점 더 일상화될 것이라 보고했다고 로이터가 밝혔다.

추궈정 타이완 국방부장은 5일 입법원에서 타이완은 중국 군용기나 무인기의 자국 영공 진입을 선제공격으로 간주할 것으로 답변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추 부장은 이어 과거 선제공격을 하지 않을 것은 그들이(중국) 먼저 포탄이나 미사일 쏘지 않는 한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중국이 무인기를 쓰면서 개념이 분명이 변했다. 항공기나 선박 등의 진입은 어떤 것이든 선제공격으로 여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