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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국 풍선 격추 ‘중국이 반응 테스트용’ 분석

김종찬안보 2023. 2. 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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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of the U.S. shooting down of Chinese balloons, 'for testing China's reaction'

 

미국의 중국 풍선 격추에 대해 로이터가 중국이 반응 테스트용으로 전문가 진단을 5일 내놨다.

미국 평화연구소의 중국 프로그램의 딘 쳉(Dean Cheng) 수석 고문이 중국 풍선 격추에 대해 "이것은 군사적 의미가 아니라 상대방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테스트하는 방법이다정치적으로, 그것에 대해 무엇을 하나? 실제로 이것이 처음이 아니라면 흥미로운 질문을 제기한다. 이전 제품은 어떻게 되었나? 우리가 그들을 격추시켰나?"라고 미국의 반응 테스트용으로 밝혔다.

고고도 풍선 스타트업 어반 스카이(Urban Sky)의 공동 설립자인 앤드류 안토니오(Andrew Antonio)장거리 여행에서 조종을 위해 고고도 풍선이 의존하는 풍류는 겨울에 가장 불리하다면서 "특히 1월이나 2월 북반구에서 중국에서 발사 된 풍선으로 특정 군사 기지를 목표로 삼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매우 어렵다. 풍선의 미국 영공 진출은 실패한 실험의 결과 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그의 발언이 중국의 의도가 미국의 특정 위치를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닐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도했다.

로이터는 보안 전문가들이 중국에 의해 미국 상공으로 의심되는 감시 풍선을 비행한 것은 위성에 의존하고 산업 및 국방 기밀을 절도하는 것보다 더 공격적(수수께끼로 보이나) 간첩 전술로 보인다고 말했다며 미국과 중국은 수십 년 동안 공중에서 서로를 감시하기 위해 감시 위성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중국의 최근 풍선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주 에피소드가 처음이 아니라고 말했으며, 워싱턴의 일부는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스파이 위성을 사용하기 전에 미국은 쉽게 격추 할 수 없는 고고도 항공기를 사용하여 소련, 중국, 쿠바 상공을 비행했다. 20014월 중국 하이난성에서 약 70마일 떨어진 남중국해 상공에서 미 해군 EP-3E 신호 정보 항공기가 중국 전투기와 충돌하면서 미중 관계가 급락했다“2009년 미 국방부는 해군 함정을 포함한 5척의 중국 선박이 하이난 근해에서 비무장 해양 정찰선인 USNS Impeccable을 괴롭혔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 선박이 섬 지방에서 불법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상공을 지나며 커진 풍선을 둘러싼 소란은 중국이 군사력을 구축하고 태평양에서 미군의 주둔에 도전하면서 발생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4일 성명으로 "오늘 오후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 북부사령부 소속 전투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영공에서 중국이 보내고 소유한 고고도 정찰 풍선을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5일 성명으로 "미국이 무력을 사용해 민간 무인 비행선을 공격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과 항의를 표시한다""중국은 검증을 거쳐 이 비행선이 민간용이고 불가항력으로 미국에 진입했으며 완전히 의외의 상황임을 이미 여러 차례 미국에 알렸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풍선 격추에 대해 성명서에서 "우리는 미국의 행동에 엄숙히 항의하며 유사한 상황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수단을 사용할 권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풍선을 경로에 대해 지난달 28일 풍선이 알래스카의 서쪽 끝에 있는 알류샨 열도에 진입했고, 30일 캐나다 영공으로 갔다가 31일 다시 미국 북부 아이다호주로 넘어왔고, 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격납고가 있는 몬태나주 상공을 거쳐 동부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서 격추됐다.

미국은 중국의 다른 풍선이 최근 중남미에서 발견됐고 지난 몇 년 동안 아시아와 유럽 등 5개 대륙에서 포착됐으며 정찰용 풍선 선단(船團)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소냉전이 강화되던 1983년 캄챠카반도에 소 공군기에 의해 격추된 KAL007기 사건은 치열하던 방첩망 상호 테스트에서 민간항공기가 워싱턴 인근 군사시설에 계류한 이후 한국행 운항 과정에서 소련 방공망 시설 상공으로 진입하며 발생했다.<6공화국 언론조작, 1991년 참조>

미국과 중국간의 풍선 사건으로 중국 상공과 북한 상공에서 '격추' 가능성을 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