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러시아 경제 ‘양호’ 전쟁특수 유럽이 미국 중국 성장률 추월

김종찬안보 2023. 2. 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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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s economy 'good' War special Europe overtakes the US and China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방문하여 이번 주 안에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이 키예프에 도착한 같은 날 중국의 왕이 외무장관은 2일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풍선 사건에 대립하는 대화를 나누고 러시아로 향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뉴욕타임스는 왕이 장관의 모스크바 방문에 대해 미국 관리들이 왕 장관과 다른 중국 관리들이 푸틴 대통령이 오만하고 위선적이며 쇠퇴하는 미국으로 간주하는 것을 지원하길 원하면서도 시 주석이 러시아에 핵무기 사용에 대해서 공개 경고할 정도로 양국 관계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이번에는 중국이 더 강력한 선수이기 때문에 미국 관리들은 주말에 시진핑 정부에 점점 더 늘어나는 러시아 군대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치명적 지원을 제공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2년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는 전년대비 2.1% 감소로 미국발 금융위기의 2009-7.8%와 코로나 확산의 2020-2.7%보다 감소율이 낮게 나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러시아의 지난해 경제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 제재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팬데믹 충격보다 적은 감소율로 인해 경제재제의 영향이 제한을 보였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1분기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2.4%로 전망하고, 올해 전체 물가상승률은 5~7%, 경제성장률은 -1~1%20일 발표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지난해 경제재제는 수출의 주력품인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오히려 소비자 지출과 생산 활동의 감소를 보완하면서 경제 충격을 완화한 결과를 나타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경제재제가 강화되던 지난해 4월 러시아의 GDP22년 만에 8.5%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예측이 빗나가며 상당한 상승을 이뤄냈다.

러시의 지난해 경제 상황은 GDP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1.8% 감소로 나왔다. 경제 제재의 여파로 외국계 브랜드가 집중된 의류 매장 및 현대차를 비롯한 유럽의 자동차 공장이 중단이나 폐쇄되면서 기업 철수로 이어졌고 국내 소비 부진으로 나타났다.

반면 GDP 증가에는 정부 지출인 국방비 지출이 2.8% 증가했다.

러시아의 지난해 경제성장은 산업별에서 도매 및 소매 무역이 12.7% 급감하고, 큰 비중의 제조업이 2.4% 감소했다.

반면 농업, 임업 및 어업은 밀의 수확으로 좋아져 6.6% 증가했으며 자원 추출을 포함한 광업은 0.4% 증가했다.

러시아 재무부 통계를 인용한 요미우리는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 수입이 22년 만에 최대 증가하며 28% 증가폭을 보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유 가스 국제 가격이 치솟았고, 이 보다 낮은 가격으로 중국과 인도가 수입을 대폭 늘린 결과로 보인다.

전쟁 특수에서 경제제재 주도의 유로존(유로화 19개국) 경제성장률은 우크라이나전쟁의 지난해 3.5%로 치솟아 미국의 2.1% 성장률과 중국의 3.0% 성장률보다 높아졌다.

2021년에는 중국 성장률이 8.4%, 미국 5.9%였고 유럽이 앞지른 것은 1974년 베트남전 이후 48년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