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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안보동맹 복원 첫 한미일 대잠수함 연합훈련 개시

김종찬안보 2023. 4. 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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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Japan Security Alliance Restoration Begins First ROK-US-Japan Anti-Submarine Joint Exercise

한일 안보동맹이 복원되며 첫 한미일 군사훈련이 북한의 수중 발사를 겨냥한 대잠수함 추적 구조 훈련으로 3일 개시됐다.
국방부는 이날 한국, 미국, 일본 해군이 증가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6개월 만에 첫 대잠수함 훈련을 2일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한미일 안보협력 정상화 차원에서 수색구조 훈련을 올해 재개하게 됐다"며 한미일 3국 전력의 수색구조 훈련에 대해 “해양사고 발생시 신속한 익수자 구조와 응급환자 처치·이송 등 절차를 숙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3국 전력은 재해재난 대응 및 인도적 지원 등을 위한 수색구조 훈련을 지난 2008~16년 실시했고 한일관계 악화 영향으로 중단됐다. 
국방부 성명서는 이번 훈련이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및 기타 자산으로 인한 수중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3국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한일정상회담 기자회견 후 지소미아 현안에 대한 질문에 “한국의 국익은 일본의 국익과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 나는 윈윈할 수 있는 국익이라 생각한다”며 “양국의 안보 위기 문제가 거기에 대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런 차원에서 나도 조금 전 회담에서 우리 지소미아 완전 정상화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국방 관계자는 한미일 3국이 적 잠수함 및 기타 자산으로 위장한 한국과 미국의 무인 수중 차량을 탐지하고 추적할 것이라고 AP에 말했다.
요미우리는 “첫 대잠수함 훈련에서는 정보 공유하면서 수중에서 적을 검색 및 추적하고 요격 흐름 확인한다”며 “일본에서 해상자위대 호위함 '우미기리'가 참가하고 미 해군의 니미츠 핵 항공모함과 한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이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AP는 “2일간 훈련은 북한이 최근 전장 핵탄두의 일종을 공개하면서 북한이 2017년 이후 첫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 가운데 이뤄졌다”며 “최근 북한은 정교한 수중 발사 탄도 미사일을 시험하고 핵추진 잠수함을 포함한 더 큰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북한은 앞서 한·미동맹에 대응해 미사일 실험을 쏟아냈다. 양자 군사 훈련. 시험된 무기에는 핵 탑재 수중 드론과 잠수함 발사 순항 미사일이 포함되며 북한이 수중 무기 시스템을 다양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번 훈련은 지난주 부산 남동부에 도착한 USS 니미츠가 이끄는 미국 항공모함 전단이 참여하는 한국 남부 제주도 앞바다의 국제 해역에서 진행 예정”이라며 “이번 3국 훈련은 북한이 지난주 새롭고 작은 핵탄두를 공개하고, 무기고를 확장하기 위해 더 많은 무기급 핵물질을 생산하겠다고 약속하고, 핵 탑재 수중 공격 드론을 자랑하면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뉴스1’은 “이번 대잠전 훈련은 실제 잠수함 대신 한미 해군이 보유 중인 수중무인표적(EMATT)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잠수함과 유사한 주파수의 음파를 발생시키는 EMATT를 바다 깊은 곳에 투입한 뒤 각국 전력이 수집한 정보를 교환하면서 이를 탐지·식별, 추적하는 것”이라며 “군 당국은 특히 북한의 추가 도발 유형 가운데 하나로 이미 예고한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실행에 옮길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작년 12월18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발사 뒤 올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마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