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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문서 노출에 한국 도청 ‘우크라이나포탄 거래’

김종찬안보 2023. 4. 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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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정보문서 노출 사건이 커지며 동맹국에 대한 도청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 포탄섹션이 도청된 것으로 나왔다.

노출된 미 정부 문서의 100개중 50여개를 분석한 뉴욕타임스는 치명적 원조를 제공하는 서울의 정책을 위반하여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미국 포탄을 제공할지 여부에 대한 한국의 내부 논쟁에 대해 적어도 두 가지 토론이 있다문서의 한 섹션은 한국 관리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에 물품을 배달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을 우려했다고 보고한다8일 보도했다.

NYT는 이어 “CIA의 또 다른 문서 섹션은 미국이 한국의 심의에 대해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에 대해 더 명시적이며, 그 정보는 첩보 기관이 전화 통화에서 전자 메시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도청 통신에 사용하는 용어인 신호 정보 보고서에서 나온 것이라 지적했다고 밝혔다

노출된 문서들은 미 국방부 합동참모본부가 작성했으나 국가안보국(NSA), 국무부 정보조사국, 중앙정보국(CIA) 등 많은 기관의 정보가 포함됐고, 일부 자료는 해외 정보 감시법(FISA)에 따라 수집 된 것으로 표시돼 있어 법무장관 허가 없이 추가 배포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NYT는 밝혔다.

문서의 종류에 대해 NYT한 섹션은 CIA 일일 인텔리전스 업데이트에서 가져온 것으로 분류되며, 그 섹션의 자료는 CIA가 누구를 염탐하고 있는지와 어떻게 감시하고 있는지에 대한 세부 사항을 보여준다정보 보고서 중에는 CIA가 도청된 통신을 사용하여 러시아 국방부 내부의 논의 염탐을 보여주며, 미국 정보기관이 러시아인을 염탐 할뿐만 아니라 중요한 동맹국을 도청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문서를 검토한 서방 정보 고위 관리는 자료 공개가 고통스럽다. 정보 공유를 억제할 수 있다다양한 기관이 서로에게 자료를 제공하려면 특정 민감한 정보가 비밀로 유지 될 것이라는 신뢰와 확신이 필요하다NYT에 말했다.

외교 관계 악영향에 대해 NYT이 문서는 또한 다른 방식으로 외교 관계를 해칠 수 있다. 새로 공개된 정보 문서는 또한 미국이 러시아뿐만 아니라 동맹국을 염탐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다그것이 이들 국가의 관리들을 놀라게 할 수는 없으나 그러한 도청 공개는 항상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가 미국이 정보를 수집하고 그 흐름을 차단하는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 현직 정보 관계자의 평가를 인용했다.

미국 고위 정보 당국자는 추가 유출 건에 대해 "파이브아이즈의 악몽"이라 평가했다고 NYT는 밝혔다.

'파이브아이즈(Five Eyes)'는 미국과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 정보 공유 동맹이다.

미 법무부는 관련 사태 조사에 착수했고 국방부와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9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6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미국과 나토의 세부 계획이 담긴 기밀 문건 유포 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노출된 문건에는 우크라이나군 운용 무기와 병력 보충, 훈련 현황을 비롯해 '1급 기밀'로 분류된 '31일 현재 전쟁 상황' 자료에서 우크라이나와 미군 수뇌부의 동선이 담겨있다고 VOA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문이며 서방 언론을 상대하는 미하일로 포돌랴크(Mykhailo Podolyak)유출이 우크라이나 파트너 사이에 불신을 심기 위한 것이라고 텔레그램으로 밝혔다.

정보 브리핑 중 일부는 러시아 계획에 대한 분석과 광범위한 경고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다른 일부에서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에 사용할 실행 가능한 정보를 담고 있다

NYT이 유출은 이미 동맹국과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었고 미국의 비밀 유지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밝혔다.

노출된 보고서 섹션에는 러시아의 군사 정보부대 GRU가 아프리카에서 미국에 대한 여론을 형성하고 "러시아 외교 정책을 촉진"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정보 캠페인에 대해 기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