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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극비문서 대화방 서버 디스코드로 삭제 피해 지속 유통

김종찬안보 2023. 4. 1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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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ked top-secret document Deleted through chat room server Discord Continued distribution of damage

미 국방부 극비 유출 문서가 대화방 서버인 디스코드(Discord)’로 유출돼 삭제 조치의 사각지대에서 지속 유통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유포되는 이미지가 문서 사진으로 보여 해킹이 아니라서 인터텟 유통망에서 삭제가 더 어려운 것으로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문서는 적어도 과거에는 회사 내부의 규정 준수 담당자들 사이에서 게시 중단 자격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을 회색 영역에 빠질 수 있다디스코드는 팬데믹 기간 동안 인기가 급증하여 비디오 게임의 뿌리를 넘어섰고, 대화방인 소위 서버 제공으로 취미에 대해 토론하고 서로 메시지 보내거나 음성 통화에 참여할 수 있어 펜데믹에서 급속히 번창했으나 유해한 콘텐츠에 대한 문제도 발생했다9일 밝혔다.

Discord는 사용자가 플랫폼의 정책을 따르고 부적절하거나 의심스러운 자료 게시 여부가 서버를 만드는 개인에게 전적으로 맡겨져 있으며, 그 중 일부는 규칙 시행을 돕기 위해 서버 커뮤니티의 구성원을 대리하도록 운영해 그룹 중 일부가 사적인 특성은 탐지 또는 조정을 쉽게 피할 수 있다고 NYT는 밝혔다.

디스코드는 2017년에 백인 민족주의자들이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극우 서버로 ‘Unite the Right’ 집회 조직 당시 회사 경영진이 백인 민족주의자들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집회가 끝날 때까지 그들을 제거하지 않았다.

디스코드는 이후 콘텐츠 조정팀강화 정책을 밝혔고 회사의 CEO인 제이슨 시트론(Jason Citron)2021년 인터뷰로 직원의 15%가 신뢰 및 안전 팀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디스코드가 문제가 다시 불거진 지난해 514일 뉴욕주 남부 버팔로의 식료품점에서 10명을 살해한 총격범 사건에서 총격범이 게시한 개인 서버에 있던 디스코드 메시지를 경영진이 발견하지 못한 사례이다.

총격범은 디스코드 메시지에 인종 차별 발언을 게시하고 공격을 어떻게 수행 할 계획인지 자세히 설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버팔로 총격 사건 후 미국 당국자는 총격범이 게이머들에게 인기 있는 아마존 소유의 라이브 스트리밍 사이트인 트위츠(Twitch)에서 공격을 생중계했다고 말했다.

트위츠는 당시 폭력이 시작된 지 2분 이내에 채널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했다고 밝혔고, 채널 페이지에는 "Twitch의 커뮤니티 가이드 라인 또는 서비스 약관 위반으로 인해 현재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 표시됐다고 NYT는 지난해 514일 보도했다.

Twitch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사이트가 "모든 종류의 폭력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용자는 우리 서비스에서 무기한 정지되었으며 이 콘텐츠를 재방송하는 모든 계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포함하여 모든 적절한 조치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Discord는 당시 성명서에서 개인 서버에서 작성된 게시물을 조사하고 있으며 법 집행 공무원과 협력하고 있지만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수사에서 법 집행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NYT는 디스코드에 대해 최근 몇 년 동안 콘텐츠 조정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으나 여전히 사용자 보고서, 특히 초대 전용이며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개인 서버에 크게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전 국방부 고위 관리 마이클 멀로이(Michael Mulroy)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많은 문서가 미국의 손에 있었기 때문에 이제 초점은 이것이 미국의 누출이라는 것이다"9일 밝혔다.

로이터는 미국 관리들은 우크라이나, 중국, 중동 및 아프리카의 전쟁을 다루는 문서에서 다루는 주제의 폭이 넓다는 것으로 인해 동맹국이 아닌 미국인에 의해 유출되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디스코드는 2015년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제이슨 시트론이 비디오 게임 업에서 게임의 채팅 기능으로 전환하며 출발했다.

디스코드는 출발 초기 게이머들에게 인기가 있었으나 팬데믹에서 주류로 증가했다.

NYT재택근무를 하는 성인들이 줌(Zoom)으로 몰려드는 동안 자녀들은 디스코드를 다운로드하여 서버라고 하는 그룹의 문자와 음성 및 화상 통화를 통해 다른 젊은이들과 어울리고 있었다게이머에서 음악 애호가, 학생 및 암호 화폐 애호가로 확장됐다고 밝혔다.

디스코드는 모토를 "게이머를 위한 채팅"에서 "커뮤니티 및 친구와 채팅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변경하며, 사용자가 가짜 이름으로 채팅할 수 있게 됐다.

NYT사용자들이 커뮤니티 표준을 따르도록 하는 작업은 대부분 개별 디스코드 서버의 주최자에게 맡겨져 있다그것은 플랫폼에 파리의 제왕느낌을 줘 젊은이들의 그룹이 온라인 사회를 형성하고 자신의 규칙 결정하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Discord는 직장인들의 스랙(Slack)과 유사한 채팅방 서버로 분할 운영되며 게임, 음악, 밈 및 일상 생활에 대한 캐주얼하고 자유로운 대화를 용이하게 보장하며 규모가 큰 일부 서버 일반인 공개이고 나머지는 초대 전용이다.

디스코드는 광고가 없고 사용자가 월 5달러 또는 10달러에 사용자 지정 이모티콘과 같은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연합뉴스는 202042경찰이 이른바 'n번방' 사건을 계기로 그간 성 착취물 유통 통로가 되어온 텔레그램 등 해외 메신저와 관련한 대대적 수사에 나섰지만, 디스코드에서는 이런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한 단계 진화한 형태로 성 착취물이 공공연하게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202138<‘n번방성착취물이 디스코드로 옮겨갔다> 기사로 과거 텔레그램에서 주로 거래되던 성착취 동영상이 게임용 음성 채팅 메신저인 디스코드를 통해 여전히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디스코드는 성착취 동영상의 온상인 텔레그램을 상대로 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지난해 3월부터 이용자들이 옮겨간 해외 메신저 중 하나다. 국내 게임 유저들에게 인기 있는 메신저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