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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레이트 러시아 정보국 ‘거래’ 미국 문서 노출

김종찬안보 2023. 4. 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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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Arab Emirates Russian intelligence agency 'trade' US documents exposed

유출된 미국 문서에 아랍에미리트(UAE)"미국 및 영국 정보 기관에 맞서 협력하도록 설득했다"고 자랑하는 러시아 정보 장교를 체포했다는 정보가 담겨있다고 AP10일 보도했다.

극비 표시가 달린 AP통신이 본 이 문서에 대해 UAE 정부는 “UAE가 러시아 정보국과의 관계를 심화시켰다는 비난을 명백히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AP는 이 문서가 "러시아/UAE: 정보 관계 심화" 제목의 연구 인용한 항목이 포함돼 있다며 미국 관리들은 AP가 독립적으로 진위를 확인 할 수 없는 문서에 대한 진위 확인을 거부했으나 최근 유출의 일부로 공개된 다른 문서와 유사했다고 밝혔다.

문서에 대해 AP는 소련 시대 KGB의 주요 후임 기관 FSB를 언급하면서 "1월 중순 FSB 관리들은 UAE 보안 서비스 관리들과 러시아가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에 대항하여 협력하기로 합의했다""UAE는 아마도 러시아 정보국과의 관계를 아부다비(UAE 수도)와 모스크바 간의 증가하는 유대를 강화하고 미국이 이 지역에서 이탈하는 우려 속에서 정보 파트너십을 다양화할 수 있는 기회로 간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AP는 이어 세르게이 나리쉬킨(Sergey Naryshkin) 러시아 해외 정보국장이 2020년 두바이에서 UAE 지도자들과 광범위한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AP는 지난달 31미국 재무부는 아랍 에미리트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의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러시아 돈의 양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조디 비토리 교수는 "이론적으로 UAE가 기꺼이 다리 역할을 하여 러시아 과두 정치인이 에미레이트 항공을 러시아 금융 시스템과 서방 금융 시스템 사이의 중간 기착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상당한 평판 위험이 있어야 한다"두바이가 돈세탁의 천국이라고 광범위하게 밝혔다.

엘리자베스 로젠버그 미 재무부 차관보는 UAE'초점국가'로 지목하며 그곳의 기업들이 러시아가 국제 제재를 회피하여 전장에서 사용되는 부품을 포함하여 미국 반도체 및 기타 수출 통제 부품에서 자금을 확보하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보 관리들은 최근 UAE와 크렘린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우크라이나 및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준 군사 단체 인 바그너 그룹 간의 연결 가능성을 지적했으며, 2020년 미 국방 정보국은 "아랍에미리트가 그룹(바그너) 운영에 약간의 자금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AP가 밝혔다.

라이스대학 베이커연구소의 중동전문가 크리스티안 울리히센(Kristian Ulrichsen)러시아와 UAE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일부 주요 분쟁에서 비슷한 전망을 공유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시작한 이후 러시아인이 UAE로 유입되면서 둘 사이의 유대가 강화됐다AP에 말했다.

문서의 유출 사태에 대해 AP“UAE 관리들이 이란에 의한 일련의 공격 이후 중동에서 외교 정책을 재조정함에 따라 발생했다예멘의 이란 지원 후티 반군이 주장하는 공격으로 2022년 아부다비가 피격되어 현지에 주둔한 미군이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로 대응했고, 그 이후로 UAE가 아프가니스탄에서 혼란스럽게 철수한 미국의 존재가 약해지고 있음을 감지함에 따라 UAE는 이란과 데탕트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현재 수도 아부다비의 알 다프라 공군 기지를 포함하여 이 지역에 여러 군사 기지와 수천 명의 군대와 무기를 주둔시키고 있고, 두바이의 제벨 알리 항구는 미국 본토 이외의 지역에서 가장 큰 미 해군 기항지이다.

UAE는 러시아의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모스크바로 매일 직항편 운항하는 중동 유일 국가이다.

UAE는 미국 공화당의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스라엘을 외교적으로 인정하고 미국 F-35 구매를 약속 받았으나 민주당 바이든 행정부에서 F-35 전투기를 아직 받지 못했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UAE 방문에서 한국군 파견 부대를 찾아 “UAE 적은 이란발언을 내놨고, 이란은 중국 중재로 사우디와 대사관 재개의 관계정상화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