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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대만인 양안문제’ 윤석열 ‘대만문제’ 언론 ‘대만해협’

김종찬안보 2023. 4. 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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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State Department ‘Cross-Strait Issue with Taiwanese’ Yoon Seok-Yeol ‘Taiwan Issue’ Media ‘Taiwan Straits’

미 국무부가 ‘대만인 양안 문제’로 표현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만문제’를 표기했으며, 한국 외교부와 언론들은 중국의 윤 대통령 발언 항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대만해협’ 발언에 초점을 맞췄다.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은 "양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번영의 핵심 요소로서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지난해 5월 명시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 “미국은 타이완 인민의 바람과 이익에 부합하는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 계속 지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중요한 동맹국 및 파트너와 협력해 이 문제 추진할 것”이며 “물론 한국도 그 중 하나”(The U.S will continue to support a peaceful resolution of cross strait issues consistent with the wishes and the interests of the people of Taiwan. And of course, we will go about this in coordination with our important allies and partners of which, of course, the Republic of Korea is one of them)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로이터’ 인터뷰로 “타이완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타이완 만의 문제가 아니고 남북한 간의 문제처럼 역내를 넘어서서 전 세계적인 문제로 볼 수 밖에 없다”고 “힘에 의한 일방적 변경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1일 외교부 주최 포럼 연설에서 "최근 '중국이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에 도전한다'거나 '무력이나 협박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일방적으로 바꾸려 한다', '대만해협 평화·안정을 파괴한다'는 등의 괴담을 자주 듣는다"며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이라며 강경 메시지를 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이어 <앞서 윤 대통령은 19일 보도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해협 긴장 상황에 대해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21일 밝혔다.

외교부는 21일 입장문에서 "우리 정부의 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중국 측은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뉴스1’은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보도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 간 갈등에 따를 대만해협 일대 긴장 고조에 대해 “결국 이런 긴장은 힘에 의한 변경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윤 대통령은 특히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 간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 문제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 문제“라고도 말했다>고 보도했다.

JTB는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와 관련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0일 “(대만 문제에 대한)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힌데 대해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을 우리 정상이 언급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중국의 국격을 의심케 하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고 밝혔다. 앞서 왕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와 관련해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며,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라며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보도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해협의 긴장 상황에 대해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자 20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라며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같은날 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말참견’ 발언은 “외교적 결례”라며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쑨웨이둥(孫徶東) 중국 외교부 차관은 23일 대만에 대한 한국 대통령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한국 대사에게 엄숙한 발언을 했다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은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 문제와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문제"라고 말했고, 중국 외교부 차관은 윤 대통령의 발언은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한국 지도자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만 문제를 한반도 문제와 동일시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