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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압도적 힘’ 미국 ‘대화 외교’ 러시아 ‘역내 불안정' 중국 '진영대결'

김종찬안보 2023. 5. 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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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Seok-yeol ‘overwhelming power’ US ‘dialogue diplomacy’ Russia ‘regional instability’ China ‘camp confrontation’

윤석열 대통령은 방미 성과에 대해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를 밝히고, 이에 미 국무부는 한반도 비핵화로의 대화와 외교를 말하고, 러시아 외교부는 역내 불안정‘으로, 중국 외교부는 진영 대결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를 공개 생방송하며 "상대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힘에 의한 평화로 미래 세대들이 안심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튼튼한 안보를 구축하겠다""앞으로 미 핵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 공유, 공동 계획, 공동 실행 과정에서 워싱턴 선언을 잘 구체화해 나가는 것이, 그 내용을 잘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워싱턴선언을 비난하며 핵 무력 강화 계속발표에 대한 질의에 워싱턴 선언이 매우 분명하게 명시한 것처럼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추구하는 데 변함이 없다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28일 성명으로 워싱턴 선언에 대해 미국과 한국의 핵 합의는 역내 및 국제 질서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 같은 합의는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 세계의 전략적 균형을 해치는 군사 프로그램을 다수 추진하고 있는 미국과 동맹국에 대해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세계 안보를 저해하는 조처를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27일 논평으로 워싱턴 선언에서 미국 전략 자산의 한반도 지역 배치가 강화된 점 등을 언급하며 "냉전적 생각으로 가득 찬 미국의 방식은 진영 대결을 선동하고 핵비확산 체계를 파괴하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에도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생중계에서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 안보동맹은 핵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됐다""핵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한미동맹은 공급망과 산업 동맹, 과학기술 동맹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동맹, 과학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이라는 다섯 개의 기둥을 세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구체방안에 합의하는 등 북한 비핵화를 위한 변함 없는 공조 의지를 확인했다"고 번 뷰캐넌 미 하원 민주주의 파트너십 의장이 이끄는 의원단을 면담에서 북한 비핵화 합의를 말했다.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앞의 논평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We have a shared goal of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라고 한반도 비핵화 합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