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키신저 ‘중국중재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EU중국대사 ‘평화 긍정적’

김종찬안보 2023. 5. 9. 13:43
728x90

Kissinger ‘China Arbitrated Ukraine Peace Negotiation’, EU Chinese Ambassador ‘Peace Positive’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중국 중재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위기 전환 접근’을 말하고,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낙관론’을 밝혔고 중국주재 EU대사는 ‘평화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7일 CBS 인터뷰로 우크라이나전 평화협상에 대해 "이제 중국이 협상에 뛰어들었으니 올해 말쯤 무르익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위기가 전환점에 접근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 보도했다.

중국주재 유럽연합(EU) 대사는 9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이 최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는 매우 긍정적인 조치였다”며 “올해 더 높은 수준의 대화 기대에는 EU 외교정책 책임자 조셉 보렐과 진강 중국 외무장관 간의 전략적 대화와 무역 및 경제, 디지털 문제 및 기후와 같은 주제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미국 지원 무기가 의존하는 GPS 시스템에 대해 러시아군이 무력화 조치가 이뤄지면서 미국의 고기동성 로켓포병시스템(HIMARS)에 정확도가 떨어졌다고 서방 관계자들이 5일 확인했다.

호르헤 톨레도 알비나나(Jorge Toledo Albinana) EU대사는 "우리는 중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대를 철수하는 것을 포함하는 정당한 평화에 도달하기 위해 더 나아가 더 많은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9일 말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알비나나 대사는 이날 베이징 기자회견으로 “영유권 분쟁 중인 대만해협에 대한 보렐(Borrell)의 최근 발언은 심하게 과장됐다”며 "대만은 "경제적 상업적 기술적으로 우리를 우려한다"고 밝혔다.

EU대사의 발언이 직전에 EU외교정책 장관 보렐(Borrell)이 ‘Journal du Dimanche’에 “유럽 해군이 해협을 순찰해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나는 그가 말한 것이 심하게 과장됐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키신저 전 장관의 인터뷰 보도에서 “미국과 유럽이 중국의 개입에 회의적이었던 이전과는 달리 최근 중국의 중재 역할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최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이 갈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중국의 협상 개입에 회의적이었던 서방국가들의 인식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밝혔다.

키신저 전 장관의 인터뷰에 대해 미 국무부가 운영하는 미국의소리(VOA)는 “중국이 협상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지난달 말 진행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 그에 앞서 지난 3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가리킨다”며 “오는 27일 100세인 키신저 전 장관은 미국 외교 원로 가운데 대표적 '중국통'이어서 이번 발언에 실리는 무게가 상당하다”고 9일 밝혔다.

키신저 전 장관은 냉전체제에서 1971년 백악관 안보보좌관으로 비밀리에 중국 방문 협상으로 1972년 닉슨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성사시켰고, 파라에서 비밀회담으로 북베트남 호치민과 ‘폭격 중단 평화협상’을 성사시켰으나 통킹만 민간선박 기뢰 폭파로 폭격기 레이팜탄 폭격이 겹치며 전쟁이 재발했고 미국이 패전했다.

우크라이나전의 현 시점 평화협상에 대해 "예상보다 장기화한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예전 같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협상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에는 중국의 도움이 긴요하다”고 WSJ이 밝혔다.

볼로디미르 가브릴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인디펜던트 8일 인터뷰로 ‘대반격 성공’을 밝혔다.

우크라이나전은 지난해 겨울 이후 포격전으로 전선이 바흐무트에서 정체되며 인명살상이 지속됐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점령당한 영토 수복의 '봄철 대반격'을 공언해오며 평화중재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전에서 호평받던 미국 지원 고기동성 로켓포병시스템(HIMARS)이 러시아군의 GPS 방해 전략으로 정확도가 낮아졌다고 CNN이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 관리들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서방 관계자들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전에서 최근 몇 개월간 재밍 신호로 로켓 유도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방해 전략을 집중적으로 취했다”면서 “HIMARS가 그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주요 보급로 차단 공격에서 매우 효과적 대응 무기였고 지난해 가을 러시아군 통제 지역의 우크라이나 탈환 전투에서도 우크라이나의 승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CNN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