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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제도블록 의장 ‘과학 평가 필요’ 일본 오염수에 ‘부동의’

김종찬안보 2023. 8. 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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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irman of the Pacific Islands Block ‘needs scientific evaluation’ ‘disagree’ with Japan’s polluted water

일본 오염수가 세계 참치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태평양제도 국가들에서 제동이 걸렸다.
태평양제도 블록 의장인 마크 브라운(Mark Brown) 쿡 제도 총리가 과학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처리수 바다 방류의 일본 결정에 대해 “과학은 평가 필요하다”며 “이 지역은 ‘복잡한’ 문제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성명으로 밝혔다.
로이터는 일부 제도국의 ‘지지’에 대해 그는 “모든 태평양 지도자들이 같은 입장을 취한 것은 아니며 태평양제도포럼이 집단적 입장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면서 “외부 세력에 의한 핵무기 실험의 영향으로 고통받는 지역에서 그것은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고 23일 보도했다.
태평양제도에는 미국이 1940년대와 1950년대에 핵무기를 실험했고 프랑스가 1966년과 1996년 사이에 핵실험을 실시했다.
IAEA는 8월에 쿡 제도를 방문해 전 세계 참치 어획량의 절반이 차지하는 태평양 40만 평방킬로미터 규모의 배타적경제 수역 18개국으로 구성된 지역 블록인 태평양 제도 포럼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정부의 22일 성명서는 “일본으로부터 결정을 통보 받았으며 일본이 계획에 따라 물 방출을 실행할 것으로 믿는다”며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물을 방출하려는 일본 계획의 과학적 또는 기술적 측면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24일 오후 긴급하게 "태평양 도서국 인근 해역 10개 정점 모니터링 시스템 내년 완성" 발표로 과학 결함에서 남태평양 해역을 추가했다.

국제환경단체들은 피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시위를 연다고 23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국제 환경·인권단체들 연합은 24일 오염수 방류 시작에 대응해 피지에서 집회와 행진을 통해 오염수 방출에 항의하고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할 예정을 밝혔다.
단체연합 측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계획을 중단하기 위한 국제적 개입을 호소하고자 행진할 것"이라며 "태평양의 미래와 다가올 우리 세대, 섬 생태계, 생계 수단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함께 해달라"고 성명으로 발표했다.
dpa는 “18개 회원국의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은 오염수 방류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바누아투와 투발루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는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앞장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 보고서 내용 지지를 밝혔고, 팔라우 파푸아뉴기니 쿡제도 미크로네시아연방 등에서 지지가 나왔으나. 피지의 부총리가 공개 반발하고 이어 일부 국가들이 공식 반대해 피지 총리가 주도한 ‘합의’가 불발됐다.
이들 남태평양 국가들은 1985년 라로통가조약(남태평양비핵지대조약)으로 지역 내에서 핵무기의 사용, 실험, 소유를 금지에 합의했다
이 조약에는 호주, 쿡제도, 피지, 키리바시, 나우루, 뉴질랜드, 니우에, 파푸아뉴기니, 사모아, 솔로몬 제도, 통가, 투발루, 바누아투 등이 서명했다.
라부카 피지 총리가 태평양도서국포럼에 앞서 ‘방류 지지’를 발표했다가 부총리의 반대에 부닥쳤고, 이후 총리는 포럼의 전현직 의장국 대표회의인 ‘트로이카’에서 타국가들의 입장을 듣지 않고 앞서 방류 계획지지 표명에 대해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