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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이스라엘 유엔서 충돌 미국인 ‘가치공유 아니다’ 반감

김종찬안보 2023. 9. 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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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right Israel clashes at UN, Americans react with antipathy over ‘no shared values’

미국이 극우 이스라엘에 대한 기피 여론이 커지며 가치공유에 대해 부정적 반응이 커졌고, 유엔위원회는 직전 요르단강 서안 고대 도시 여리고 근처의 선사 시대 유적을 팔레스타인의 세계 문화유산 지정 결정했다.

AP 통신-NORC 공보 연구 센터의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10명 중 4명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협력 파트너이나 이스라엘은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는 10명 중 3명만이 이스라엘이 미국의 이익을 공유하는 동맹국이라고 답했고, 보수적 공화당원(44%)은 민주당원(25%)보다 이스라엘을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이라고 부를 가능성이 더 높게 나왔으며, 미국인 10명 중 2명은 이스라엘을 미국의 라이벌 또는 적으로 묘사하며 반감을 드러냈다.

유엔 총회를 계기로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번 주 뉴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날 준비에서 실시된 새 여론 조사에 대해 AP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이스라엘을 파트너 또는 동맹국으로 여기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 극우 정부가 미국의 가치를 공유하는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혀 극우 정부에 대해 미국의 부정적 여론을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유엔이 주도하는 고대 여리고 근처의 유적을 팔레스타인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유엔 투표를 비난을 강화하고 있다.

유엔위원회는 요르단강 서안 고대 도시 여리고 근처의 선사 시대 유적을 팔레스타인의 세계 문화유산 지정 투표를 통해 영토를 통제하고 나섰고,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지 않는 이스라엘과 충돌했다.

여리고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거주 한 도시 중 하나이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관리하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 강 서안의 일부에 있으며, 기원전 9세기의 선사 시대 유적이 있고 고대 도시 외부에 있는 인근의 텔에스술탄 고고학 유적지가 있다.

이 결정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후원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유엔 세계 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내려졌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에 성명으로 유네스코를 정치화하려는 팔레스타인의 냉소적인 책략이라며 이스라엘은 조직의 왜곡된결정을 뒤집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할 것이라 밝혔고, 미국의 여론은 극우정권에 대해 부정적 견해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이스라엘을 파트너이지만, 미국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것으로 반응한 경우가 커졌다.

이스라엘은 2019년 유네스코가 편향되어 있고 성지와의 연결을 약화시킨다고 비난하면서 유네스코를 탈퇴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2011년 유네스코가 팔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인정하는 것에 반대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세계 유산 협약 당사국으로 여전히 남아 있으며 리야드 회의에는 대표단을 파견했었다.

극우의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미국 방문에서 캘리포니아로 가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만아 X(옛 트위터)와 인공지능에 대한 반유대주의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반대 시위대는 18일 테슬라가 전기차를 만드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밖에 모여 반이스라엘현수막을 펼쳤다.

앨론 머스크는 X에서 반유대주의 메시지를 용인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유대인 시민권단체인 명예훼손방지연맹(Anti-Defamation League)은 머스크가 반유대주의와 증오심 표현이 플랫폼에 퍼지도록 허용했다고 비난했다.

조나단 그린블랫(Jonathan Greenblatt) 이사는 머스크가 최근 X에서 리그를 금지하려는 네오나치와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메시지를 "증폭"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네타나후 정부는 머스크의 테슬라 공장을 이스라엘에 유치하는 제안을 공식화했다.

네타나후 정부는 수십만 명의 이스라엘인들이 이스라엘의 사법 제도를 개편하려는 네타냐후의 극우화 계획에 반대하는 9개월 간의 시위를 강경 진압했다.

이 극우화 반대 시위는 네타냐후와 그의 내각의 다른 구성원들이 방문하는 동안 이스라엘 국외 추방자 그룹이 시위를 벌이면서 해외로 퍼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캘리포니아에서 뉴욕으로 향해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유엔 총회는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이 불참하고, 숄츠 독일 총리,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네타냐후 총리의 극우화는 선출되지 않은 판사들의 권력 통제 위한 사법개혁을 추진했다.

그의 극단적 자유주의적 성향은 사법개혁에 판사 통제로 인해 삼권분립의 민주주의에 반한 개입주의로 비난이 가중됐다.

AP는 비평가들이 네타냐후 계획이 국가의 견제와 균형 시스템을 파괴하고 독재 통치로 밀어 붙이는 권력 장악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국제 여론의 충돌에서 국제 언론에 지배력이 큰 이스라엘에 대해 새로 영향력 커진 하이테크 커뮤니티의 주요 인물들이 시위에서 역할이 커졌다.

국제 여론은 신극우 이념에 대해 사법부 약화가 국가의 비즈니스 환경을 해치고 외국인 투자를 몰아낼 것이라 대응했다.

이스라엘의 극우화로 인해 이스라엘 통화인 셰켈은 올해 외국인 투자 약화의 신호로 가치가 급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 전기차 테슬라에 사우디 공장 제조 설립을 위해 콩고 민주공화국을 포함한 국가에서 전기차에 필요한 일정량의 금속과 광물을 구매할 권리를 테슬라 주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정통한 소식통 인용 18일 보도했다.

이 직전 유엔 총회에 참석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테슬라 CEO 머스크에게 터키에 자동차 공장을 건설할 것을 요청했고, 이로부터 불과 몇 시간 만에 사우디에 테슬라 공장 건설이 나왔다.

유엔총회에 상임이사국 4개국이 불참(미국만 참석)하며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의 비공식 그룹인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국가들의 증가하는 요구가 지배하게 됐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주 브리핑에서 "우리는 기후 비상사태 악화부터 갈등 고조, 글로벌 생활비 위기, 급증하는 불평등 및 극적인 기술 혼란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거대한 도전에 직면한 시기에 모일 것"이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유엔총회에 세계 지도자들이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드러난 분열의 깊이를 감안할 때 유엔 회원국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유엔 사무총장이 인정했다고 18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