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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 중국 선호 격차 바이든 ‘동맹단속’ 트럼프 ‘무역전쟁’

김종찬안보 2024. 2. 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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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 in preference for China in US presidential election Biden ‘alliance crackdown’ Trump ‘trade war’

미국의 11월 대선에 대한 중국의 선호도가 바이든에 동맹단속 강화에 대한 경계심으로 고뇌하고 트럼프에는 무역전쟁 심화로 돌발 사태 발발 우려가 크다고 격차를 보였다.

AP통신은 베이징발로 “미국 대통령 선거가 트럼프-바이든의 재대결에 가까워짐에 따라 중국이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후보들이 중국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은 선거운동 자체에 대한 우려가 있고 이는 최근 몇 달 동안 나타난 미중 관계의 취약한 개선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11월 당선에 대해 바이든이 중국과의 협력 분야를 모색하고 있으나 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을 중국에 대항 연합 통합하려는 노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중국과의 충돌에서 미군이 대만을 방어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말한 이후 대만에 대한 그의 접근에 대해서도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공화당 당선의 경우 예측 불가능성과 중국에 대한 강경 수사를 감안할 때 트럼프의 임기 말에 발목을 잡은 코로나 펜데믹 사태의 책임을 지목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면서 트럼프 체제는 대통령 취임 이후 완화되지 않고 있는 무역전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과 트럼프가 맞붙었을 때, 미국 정보기관들 보고서는 중국이 트럼프를 '예측할 수 없는' 인물로 평가하고 트럼프의 재선을 반대했다고 AP가 밝혔다.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 민주당 승리 후 몇 달이 지난 중국 평가 보고서는 중국이 미국 대선에서 궁극적으로 어느 쪽에도 개입하지 않았디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영향력 행사를 고려했지만 배치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중국이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으며, 그 이유를 중국이 개입할 의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직 역량을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AP가 밝혔다.

상하이 푸단대학교 국제관계학 자오밍하오(趙明超) 교수는 "중국으로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두 개의 '독약이 든 그릇'이 될 것"이라며 양국 관계가 소폭 개선되기는 했지만 특별히 대만을 둘러싼 긴장은 여전히 고조되고 있어 누가 백악관에 있느냐 하는 문제는 미·중 관계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AP에 밝혔다.

AP는 자오 교수의 견해가 양국의 많은 분석가들에 의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AP분석가들은 중국이 바이든이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성에 대한 꾸준함 때문에 두 가지 악 중 덜 나쁜 것으로 여길 수 있다고 본다면서 반면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성공한 바이든에 대해 고뇌하고 있다고 밝혔다.

칭화대 국제안보전략센터 쑨청하오(孫成浩) 연구원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의 전반적인 방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4년 동안 둘 중 하나를 상대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것인지에 대한 선호도가 없다"AP에 밝혔다.

현재 중국의 소셜미디어에 등장하는 많은 평론가들은 대체적으로 공화당 트럼프 지지를 보인다.

중국의 SNS트럼프는 거래를 성사시키려는 사업가일 뿐만 아니라 중국의 이익을 위해 미국의 민주주의와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훼손하는 파괴적인 세력으로 대부분 평가하고 있다.

친트럼프의 촨젠궈(Chuan Jianguo)은 트럼프의 대통령으로서의 정책과 발언이 "국가 건설자 트럼프" 별명이라고 AP에 밝혔고, AP(트럼프)가 베이징을 돕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미국 대선 승리를 위해 중국을 이용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스팀슨 센터(Stimson Center) 중국프로그램 책임자 쑨윈(Sun Yun) 교수는 "트럼프와 미중 관계에는 한계가 없으며, 트럼프는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포함해 큰 위험과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2020년 대선에서 중국은 트럼프가 재선을 위해 대만을 공격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AP에 밝혔다.

쑨 교수는 이어 트럼프가 동맹과 파트너십을 훼손하고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세계의 신뢰 흔들 잠재력으로 이익을 일부 얻을 수 있다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이익은 트럼프가 중국과의 관계에 손상시킬 훨씬 더 심각한 피해를 상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당파적 이익과 보편적 국가이익 관계에서의 손실 구조를 말했다.

2018년 트럼프 체제는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로 보복했고, 양국의 관세 공격체제는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반도체 제조 산업을 빼앗았다고 비난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AP는 이를 사업가인 트럼프가 중국이 중국 영토로 간주하는 대만을 방어할 의사가 없다는 신호로 여겨져 왔다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는 바이든의 정책이 도움을 주고 있음을 나타내지만, 미국 유권자들은 여전히 상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민주당의 외교 우위체제에서 2022년 블링컨 국무장관은 중국을 "국제 질서에 대한 가장 심각한 장기적 도전"이라고 지칭했다.

2023년 초반 미국이 중국 정찰 풍선을 격추하면서 미중간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전략적 접근으로 바이든과 시진핑의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까지 수개월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했고, 그 결과 약간의 합의와 관계 안정화 서약을 도출했다.

미국 허드슨연구소 중국센터 마일스 유 소장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초당적 합의에 도달했으며, 공화 민주 양 정당은 거의 동일한 중국 정책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해 중국 집권 공산당은 미국의 새로운 정책을 갖고 있다AP에 밝혔다.

중국의 주요 대학 전문가들은 바이든의 기조 유지 전략에 대해 조심스러운 선호를 표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관계가 이미 더 복잡해진 상황에서 관계 관리차원이 트럼프 공화당 체제 전략이던 일괄 타결에서 불가능해 바이든을 높이 평가하는 추세로 변했다.

중국 인민대학 스인훙 교수(국제관계학)"트럼프는 천성적으로 변덕스럽고 잔인하며 친숙해지기 어려운 사람이다"중국은 바이든이 재선될 경우 미국과의 관계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지만, 트럼프의 중국에 대한 히스테리와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돌아올 경우 급격한 변화를 겪고 싶지 않을 수 있다AP에 말했다.

중국 인민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 왕이웨이 소장은 중국이 동맹을 구축하려는 바이든의 전 세계적인 노력보다 세계화에 대한 트럼프의 적대감을 더 우려하고 있다"우리는 그 중 어느 것도 중국에 더 나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지만, 핵심은 개방과 개혁이고 고품질 발전을 계속하는 것"이라 AP에 밝혔다.

베이징의 평론가 Shi Sushi 교수는 중국이 가치 기반 통치 방식을 취하는 바이든보다 협상을 중단하려는 트럼프를 다루기가 더 쉽다면서 "바이든의 강경함은 중국인이 거의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그는 기득권 정치인이며 미국적 가치의 수호자이다고 평가했다.

시 교수는 이어 바이든은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서방의 힘을 통합하는 우호 서클을 형성하기 위해 '프렌드 서클 외교'를 하고 있다이런 관점에서 바이든이 더 다루기 어렵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할 수 있다"AP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