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만 중국 칩 제조회사 일본 이전 ‘반도체 강국’에 한국 ‘배제’

김종찬안보 2024. 2. 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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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wan Chinese chip manufacturing company relocates to Japan, Korea is ‘excluded’ from being a ‘semiconductor powerhouse’

대만과 중국의 칩 제조회사들이 일본에 생산 시설을 만들며 일본 반도체 강국만들기에서 한국을 배제했다.

지난 2년 동안 최소 9개의 대만 반도체 회사가 일본에 공장을 설립하거나 사업을 확장했으며 점점 더 많은 대만 반도체 회사들이 새로운 TSMC를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을 재건하려는 일본의 노력이 탄력을 받고 있다.

로이터는 반도체 쏠림으로 인해 일본 반도체의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유입은 미국이 첨단 반도체에서 중국의 발전을 제한하고 동맹국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동맹과 우선순위가 바뀌는 가운데 나왔다고 22일 보도했다.

중국에 기반을 둔 주문형 반도체 칩(ASIC) 제조사인 알칩(Alchip) 테크노로지는 2022년에 알칩의 연구 개발 엔지니어 대부분이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었지만 현재 해외로 기지를 옮기기 시작하며 많은 부분이 일본으로 이동했다고 이 관계자를 인용해 로이터가 밝혔다.

알칩 재팬의 히로유키 후루조노(Hiroyuki Furuzono) 총괄 매니저는 "우리는 일본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일본 ASIC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이미 여러 좋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알칩의 인력 충원에 대해 이 회사는 일본, 북미 및 대만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세계 최대 주문형 칩 제조사인 대만의 TSMC는 칩 제조 허브인 일본 규슈 남부 섬에서 첫 번째 공장 개소식을 오는 24일 개최한다.

TSMC의 미국 투자 애리조나 공장은 순탄치 않은 건설로 난항을 겪으나 일본의 공장은 순소로우며, TSMC는 아예 일본에 두 번째 팹 계획을 발표하며 총 투자액이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TSMC는 칩 공장의 일본 건설에 대해 일본이 근면한 직장 문화와 다루기 쉽고 보조금에 관대한 정부 측면에서 자연스럽게 적합하다고 로이터가 밝혔다.

화이트 오크 캐피털의 노리 치우 투자 이사는 "반도체 강국의 핵심 강점은 선도 기업뿐만 아니라 강력한 생태계에 있다""상당한 보조금과 최소한의 정치적 간섭으로 특징지어지는 일본의 적극적 정부 지원은 다른 많은 나라에 비해 우수한 발전을 촉진하면서 차별화된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TSMC 외에도 일본 정부가 직전 지원하는 칩 파운드리 벤처 합작 기업인 라피더스(Rapidus)2027년부터 홋카이도 북부 섬에서 칩을 대량 생산한다

라피더스는 일본의 주요 기업 합작으로 설립돼 이제는 대만의 Powerchip 일본에 54억 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설립을 시도하고 일본 정부는 보조금 지급을 모색하고 있다.

대만 주문형 반도체(ASIC) 기업으로 TSMC가 후원하는 글로벌 유니칩(GUC)도 일본에 진입을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는 ASIC 기업들로 팹리스 설계자들이 엔지니어링 재능과 비즈니스 기회 모두에 매력을 느낀다고 밝혔다.

반도체 장비 및 유지 보수 회사인 Finesse TechnologyTSMC의 핵심 계약자이고, 이제는 일본에 공장을 짓고 있다.

TSMC 공급 업체 Marketech 일본에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가 밝혔다.

트레이딩 회사 마루베니의 중국경제 리서치 책임자인 다카모토 스즈키는 "이러한 추세는 디커플링의 일환으로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일본이 당장 수요를 충족시킬 만큼 젊은 과학 산업 종사자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맥쿼리 캐피털증권 일본 리서치 책임자 데미안 통(Damian Thong)"TSMC가 일본에 팹 건설할 가능성이 반도체 산업의 이질적 부분들로부터 지지를 끌어모았다""그들은 그 주위에 눈덩이 효과를 만들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반도체 전문 시장 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TrendForce)“2027년까지 대만은 미국의 공격적인 확장으로 인해 주도권이 약화됨에 따라 첨단 공정을 위한 파운드리 용량의 3분의 2 수준으로 낮아지고, 일본의 글로벌 점유율이 3%로 높아질 것으로 로이터에 밝혔다.

대만 TSMC는 일본의 소니를 포함한 기업과의 파트너십과 도요타 자동차 등 두 팹의 월간 생산 능력에서 12인치 웨이퍼가 10만개를 초과하고 있어 전자 자동차를 넘어 방위 산업에 필수적인 칩에 대한 일본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추세이다.

일본의 반도체 전략은 반도체 업계 베테랑들이 이끄는 파운드리 벤처인 Rapidus를 통해 국내 1위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며, 2027년부터 홋카이도 북부 섬에서 최첨단 칩의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 중이다.

일본이 자체적으로 수십 년 동안 구축해온 라피더스는 대만 TSMC의 잠재적 라이벌이면서 IBM과 파트너를 맺고 있다.

맥쿼리증권 책임자 통은 "TSMC가 지배적일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일본은 TSMC2위로서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라피더스 약진을 예상했다.

트렌드포스 애널리스트인 조앤 치아오(Joanne Chiao)"일본은 칩 제조에 필요한 화학 물질인 포토레지스트, 이미지 센서 및 패키징과 같은 분야에서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다""이는 칩 성능 향상을 위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일본 전자정보 기술산업협회(JEITA)는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10년 동안 4만명의 기술자가 더 필요하다고 추정한다.

일본의 반도체 관련 사업 종사 노동자 수는 지난 약 20년 동안 약 5분의 1로 감소했고 이제 일본 정부와 대학은 학생들의 반도체 분야 진출을 장려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밝혔다.

트랜드포스 보고서는 19“Nvidia AMD 공급 개선으로 인해 AI 칩에 대한 주문 수요가 되살아났으나 반대로 스마트폰, PC, 노트북, 범용 서버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4분기 조달 모멘텀을 유지한 반면, 애플의 스마트폰 주문은 1분기에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ICT 부문 성장 둔화를 배경으로 Murata와 삼성은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압박을 느끼고 있고, 이러한 과잉 재고 시장 시나리오로 인해 공급업체는 지속적 가격 압박을 헤쳐나가기 위해 생산 및 재고 수준을 신중하게 관리하는 데 두 배로 노력해야 한다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같은 거물급 기업들은 최근 재무 전망에서 하향 조정 시사하고, 주문과 출하가 감소하고 있으며, 20241분기에 MLCC 출하량이 분기별로 7% 감소 기록할 것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