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K-US ‘Shield of Freedom’ 12 UN forces participating across the Korean Peninsula, North Korea ‘Seoul Artillery Training’
한미 연합의 ‘자유의 방패’ 훈련에 12개국 유엔군 회원국이 참가하고 이에 대응해 북한이 ‘서울 기습 포병훈련’을 시도했다.
한미연합의 ‘자유의 방패’는 4일 부터 14일까지 훈련하며 한반도 전 지역에서 연합전술 실사격, 공대공 실사격, 공대지 폭격과 공중강습 등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48차례의 대규모 야외기동훈련(FTX)이 시행된다.
미국의소리(VOA)는 이번 ‘자유의 방패’ 훈련은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12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이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조선로동당 총비서가 7일 군의 포병훈련을 지도한 이번 훈련은 서울 기습 공격을 예상하고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정은은 진영으로 가서 병사들을 격려하며 "포병의 전력을 강화하여 무자비하고 신속한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하라"고 명령했다”고 요미우리가 9일 밝혔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6일 “자유의 방패는 다양한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고 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고안된 방어 훈련”이라며 “주요 목표는 미한동맹을 강화하고 연합 방위태세를 높이며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을 증진하는 것”이라 VOA에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5일 논평으로 “미한 연합 군사훈련은 오랫동안 지속돼 온 순수하게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지역 안보를 유지(maintain force readiness and preserve regional security)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국방성은 5일 대변인 담화로 “미국과 대한민국이 정전 상태 지역의 정세에 예측불가능성을 증폭시키는 도발적인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또 다시 개시했다”며 “한 점의 불꽃으로도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발화 조건이 성숙된 조선반도 지역”이고 "세계 최대 핵 보유국과 10여개 추종 국가들이 결탁해 전개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은 절대로 ‘방어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VOA가 밝혔다.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 부대표(전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는 6일 “미한 연합훈련이 끝난 이후 북한의 군사적 대응이 예상된다”며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과 같은 물리적 도발, 폭력적 도발에 나설 것을 우려한다”고 VOA에 밝혔다.
맥스웰 부대표는 이어 “미한 연합훈련이 진행 중일 때에는 평소보다 더 높은 준비태세가 유지된다”며 “북한은 훈련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담당 국가정보분석관은 “북한이 미한 연합훈련에 대응해 무력시위와 미사일 발사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북한의 위협적인 언사와 위협이 증가하고, ‘북한이 핵 능력을 과시하고 있으니 요구에 응하자’라는 목소리도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VOA에 말했다.